메뉴 건너뛰기

close

"사드배치 철회하라."
"사드가고 평화 오라."
"사드주범 황교안을 감옥으로."

4월27일 평화통일시민행동 회원들과 시민들이 광화문 세종대왕동상 앞에서 삼청동 총리공관을 향해 행진을 시작하고 있다.
 4월27일 평화통일시민행동 회원들과 시민들이 광화문 세종대왕동상 앞에서 삼청동 총리공관을 향해 행진을 시작하고 있다.
ⓒ 황남순

관련사진보기


작년 11월 박근혜퇴진 촛불의 함성이 여전히 메아리치는 듯한 2017년 4월 27일 밤 광화문 광장. 평화통일시민행동(대표: 이진호) 회원들과 시민들이 행진을 시작했다. 도착목표 지점은 황교안 권한대행이 업무를 보고 있는 삼청동 총리공관이다. 지난 4월 26일 새벽 사드 미사일 발사대와 레이더가 수천 한국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기습적으로 성주 골프장에 반입된 것에 대한 항의 행동이었다. 사드배치가 예고 없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48시간 전에 이루어져야 할 행진신고는 불가피하게 하지 못했다.

평화통일시민행동 이진호(38세) 대표는 "지난 겨울 그 추운 길바닥에서 박근혜 퇴진만을 외치며 대통령 하나만 끌어내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권한대행 완장차고 대리인으로 앉아있는 황교안 총리와 김관진 안보실장, 한민구 국방장관, 윤병세 외교장관은 사드배치를 완료하려 하고 있다. 국민의 힘으로 퇴진당한 권력이 무슨 자격으로 박근혜정부의 최대 적폐 중에 하나인 사드배치를 강행하는가? 또 누구의 지시를 받고 이러는 것인가? 황교안, 김관진, 한민구, 윤병세도 김기춘, 박근혜처럼 가야할 곳은 감옥이다"라고 말했다.

4월27일 평화통일시민행동과 시민들이 황교안 권한대행이 업무를 보고 있는 삼청동 총리공관 앞까지 가서 구호를 외쳤다.
 4월27일 평화통일시민행동과 시민들이 황교안 권한대행이 업무를 보고 있는 삼청동 총리공관 앞까지 가서 구호를 외쳤다.
ⓒ 황남순

관련사진보기


주인 없는 청와대 주변을 지키는 경찰 병력은 없었다. 경복궁 동십자각을 지나 삼청로로 들어서 더욱 크게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하얀색 대문이 있고 경찰병력이 지키고 있는 삼청동 총리공관 앞까지 왔다.

"주권 헌납, 전쟁폭탄 사드배치 철회하라."

평화통일시민행동 정태현(40세) 회원은 "사드 장비를 불법적으로 반입한 데 대해 즉각 철거할 것을 요구한다. 성주 뿐 아니라 이 땅 한반도 어디에서도 사드배치는 안된다. 우리의 주권을 짓밟고 우리 민족을 우습게 아는 트럼프와 미국을 규탄한다. 외세에 굴종하며 공권력을 이용해 제나라 국민을 억압하고 나라를 팔아먹는 황교안과 박근혜 잔당들을 구속시켜야 한다. 정부가 하지 않고 대선후보가 하지 않으니 우리가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진호 대표는 "사드는 미국의 대중, 대북 협상을 위한 종속변수다. 미국이 발표한 대북 합동성명을 보면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과 정권교체를 사실상 배제했다. 그런 미국이 사드를 들여놓는 것은 중국과 북한을 상대로 더 많은 것을 얻어내려는 협상카드다. 한국의 평화와 주권이 미국의 한갓 협상카드로 쓰이는 것에 대해 이나라 정부는 항의조차 없다. 이것은 한미동맹이 아니다. 주권을 넘기는 매국행위다"라며 "대선후보들은 사드기습배치에 대한 유감표명과 차기정부에 논의하자고 하는데 수일 내 실제 가동예정인 사드를 대선 이후가 아니라 지금 당장 논의하고 반대해야 한다. 평화통일시민행동은 대선 때까지 매일 저녁 7시 광화문광장에서 황교안이 열심히 사드배치를 위해 일하고 있는 공관으로 행진할 것이다. 시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높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4월27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반도평화와 주권 짓밟은 사드도둑배치 규탄 항의행동(주최: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에서 평화통일시민행동 이진호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4월27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반도평화와 주권 짓밟은 사드도둑배치 규탄 항의행동(주최: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에서 평화통일시민행동 이진호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황남순

관련사진보기


4월27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반도평화와 주권 짓밟은 사드도둑배치 규탄 항의행동(주최: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에 참가한 시민들
 4월27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반도평화와 주권 짓밟은 사드도둑배치 규탄 항의행동(주최: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에 참가한 시민들
ⓒ 황남순

관련사진보기


한편 이날 저녁7시 광화문광장에서는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주관으로 '한반도평화와 주권 짓밟은 사드도둑배치 규탄 항의행동'이 열렸으며 사드철회를 위해 행동하기 위한 직장인들과 대학생을 비롯한 시민들이 '사드배치철회'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드배치 철회를 위한 항의행동과 촛불 행진은 오늘(28일) 저녁 7시 광화문 세종대왕동상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많은 시민들의 참가 바란다. 


태그:#사드배치철회, #트럼프, #촛불행진, #평화통일시민행동, #황교안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평화통일시민행동 사무국장입니다. 평화통일시민행동은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자발적 단체로 매주 수요평화촛불, 강연회 개최, 평화기행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