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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갔던 광역․기초의원들이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고 있다. 26일과 27일 사이 부산과 경남에서 10여명이 당적을 바꾸었다.

27일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김홍진, 박병영, 최학범, 허좌영 경남도의원과 류명열, 엄정, 옥영숙 김해시의원이 입당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 자유한국당을 탈당했고, 불과 3개월여만에 다시 재입당한 것이다.

이들은 입당 성명에서 "올해초 한국당을 탈당할 때 가졌던 대의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보수를 바로 세우겠다는 신념으로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면서 "그러나 현재 정국상황은 탄핵정국으로 좌파세력들이 온 나라를 뒤덮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긴장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자유 대한민국이 세계열강들의 각축장으로 변해 100여 년 전의 구한말의 불행했던 역사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는 염려가 도처에 가득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러한 국가적 위기상황에서는 선공후사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저희의 정치에 대한 나름의 비전과 소신을 지킬 수는 없지만, 나라의 안위가 우선이고 보수우파의 단결만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보수우파 결집만이 김해시 시정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는 방법이다"며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후보는 홍준표 후보뿐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부산 사상구가 지역구인 오보근, 이상갑 부산광역시의원과 이종구 사상구의원, 송숙희 사상구청장도 26일 자유한국당에 재입당했다.

이들은 "보수단일화를 위한 물꼬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며 "보수의 내부 갈등으로 좌파 세력에게 정권을 내줄 수 없다"면서 "좌파세력의 집권을 막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보수진영이 하나로 뭉쳐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고 했다.

바른정당 부산사상지역구 위원장인 장제원 국회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것을 잃은 것 같다. 저와 생사고락을 함께 해 온 분들이지만 함께 하자고 말할 염치가 없다. 이 분들의 정치적 결정을 존중하며, 계속해서 지역사회를 위한 큰 역할 기대한다"고 했다.


태그:#자유한국당, #바른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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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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