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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이용주 공명선거추진단 단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권재철 초대 한국고용정보원장 재임 시절 특혜채용 의혹 10여건이 발견됐다고 밝히고 있다.
 국민의당 이용주 공명선거추진단 단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권재철 초대 한국고용정보원장 재임 시절 특혜채용 의혹 10여건이 발견됐다고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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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25일 오후 9시]

국민의당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문준용씨와 함께 특혜 채용 의혹을 받은 사람 중에 권양숙 여사(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의 친척이 있다고 밝혔으나, 노무현재단 측이 이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자료를 내놓아 논란이 예상된다.

김인원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룸에서 '권양숙 여사 친척 특혜채용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권모씨(41세, 고용정보원 직업연구팀 일반직 4급)가 권양숙 여사의 친척'이라는 것은 권재철씨가 고용정보원 인사담당 직원에게 직접 언급한 것으로, 관련 증언 내용을 확보하고 있다"며 "(권씨와 권 여사와는) 9촌 정도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권 원장은 당시 고용정보원 인사담당자에게 '권씨(41세)가 권 여사가 보낸 사람이다. 영부인의 친척이다'라고 말했다. 권 원장은 그 인사담당자에게 평소에도 사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권양숙 여사와의 친분을 과시했다"며 "국민의당은 당시 인사담당자로부터 증언을 직접 듣고,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권력형 집단채용 비리 사건을 발표했다. 권재철 원장시절 특혜 채용 등 인사전횡에 대해 항명하다가 좌천된 수많은 직원 제보가 (현재) 뒤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단장은 이어 "수차례 고용정보원과 권씨에게 권양숙 여사와의 친인척 관계를 확인하고자 했으나, 고용정보원은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고 하고 권씨는 출장을 핑계로 전화도 받지 않았다"며 "며 "떳떳하다면 왜 잠적을 했겠는가. 이제는 권재철 당시 원장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노무현재단 측은 같은 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권양숙 여사와 집안 친인척에게 확인한 결과, 고용정보원에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사람은 없다는 것을 어제오늘(24~25일) 다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재단 측은 "권양숙 여사는 아무리 선거라고 하지만 사실관계 확인도 안 하고 이럴 수가 있는지 말을 잇지 못했다"라며 "안 후보 측 이용주 단장의 어이없는 허위사실유포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하며, 당과 안 후보가 이에 사과하고 관련자를 엄중히 문책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24일 당 공명선거추진단장 이용주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권재철 초대 한국고용정보원장 재임 시절인 2006년 3월~2008년 7월까지, 문준용씨를 비롯해 영부인 친척 등 고위공직자 자녀와 부인 등이 고용정보원에 채용됐다"고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하며 9명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관련 기사: 국민의당 "노대통령 부인 권양숙 친척도 특혜 채용").

이용주 단장과 주승용 원내대표 등은 25일 오후에도 문준용씨 취업특혜 진상조사를 촉구하며 같은 당 의원들과 함께 충북 음성 한국고용정보원에 항의 방문했다.
 이용주 단장과 주승용 원내대표 등은 25일 오후에도 문준용씨 취업특혜 진상조사를 촉구하며 같은 당 의원들과 함께 충북 음성 한국고용정보원에 항의 방문했다.
ⓒ 국민의당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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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단장과 주승용 원내대표 등은 25일 오후에도 문준용씨 취업특혜 진상조사를 촉구하며 같은 당 의원들과 함께 충북 음성 한국고용정보원에 항의 방문했다.

노무현재단 측은 이와 관련해서도 "안 후보에게 이용주 의원의 단장직 박탈과 국회 윤리위 회부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노 대통령 유족과 재단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과 선거에 악용한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해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당 선대위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추가로 "(9촌은) 아직 확인은 되지 않은 내용이다. 앞서 한 발언은 실수"라며 "정확한 건 추가로 파악해가고 있다"라고 알려왔다.

이용주 단장도 이날 고용정보원 항의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자료 접근이 안 된다. 일가친척이 아니라면 인적사항을 본인이 고용정보원에 제공해야지만 저희가 정확히 몇 촌이라고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그:#안철수, #문준용, #문재인, #권양숙,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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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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