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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 에어(Simpoh Ayer)! 이전에 이 꽃을 발견했을 때는 이름을 알 수 없었다.
 심포 에어(Simpoh Ayer)! 이전에 이 꽃을 발견했을 때는 이름을 알 수 없었다.
ⓒ 손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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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망울에서 매혹적인 노랑 꽃이 벙그는 중
 꽃망울에서 매혹적인 노랑 꽃이 벙그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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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 에어(Simpoh Ayer)!

이전에 이 꽃을 발견했을 때는 이름을 알 수 없었다. (관련 기사 : 알아도 탈 몰라도 탈). 꽃을 다시 보게 되고 이름을 알고 나니 꽃이 더 예쁘다. 이름을 불러주니 꽃도 더 좋겠지? 이름을 아니 꽃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어 좋았다.

꽃 위의 왕관처럼 어울린 심포 에어 꽃과 씨방
 꽃 위의 왕관처럼 어울린 심포 에어 꽃과 씨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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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한 꽃망울 그리고 우뚝한 한 송이 꽃
 나란한 꽃망울 그리고 우뚝한 한 송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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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배경으로 꽃도 꽃망울도 씨방도 함께
 하늘을 배경으로 꽃도 꽃망울도 씨방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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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가득 잎과 꽃망울과 꽃 그리고~
 나무 가득 잎과 꽃망울과 꽃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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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과 꽃, 그리고 씨방과 꽃망울의 조화
 잎과 꽃, 그리고 씨방과 꽃망울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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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 꽃을 밀어낸 자리에 꽃망울과 씨방이 닮은 색을 녹색 잎을 배경으로 드러내고
 노랑 꽃을 밀어낸 자리에 꽃망울과 씨방이 닮은 색을 녹색 잎을 배경으로 드러내고
ⓒ 손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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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 에어는 그 생김이 참 흥미로운 꽃이다.

한 나무 한 가지에 극명하게 다른 색 꽃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노랑 꽃, 또 하나는 빨강 꽃. 녹색의 잎과 노랑 꽃 그리고 빨강 꽃 3색 대비가 참 멋지다.

그런데 사실 빨강 꽃은 꽃이 아니다. 예쁜 봉오리들에서 피어난 노랑꽃이 지고 난 자리에
씨방을 마치 빨강 꽃처럼 펼치고 속내마저 거침없이 노출한다. 꽃망울에서 꽃, 꽃에서 씨방으로 변하는 과정도 신비하고 꽃망울도 꽃도 씨방도 참 매혹적이다.

꽃과 꽃망울 텅빈 씨방을 들여다보며
 꽃과 꽃망울 텅빈 씨방을 들여다보며
ⓒ 손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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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 에어는 딜레니아 수프루티코사(Dillenia Suffruticosa)가 학명이다. 동남아시아 열대 지역이 원산지로 일 년 내내 꽃이 핀다고 한다. 심포 에어는 말레이어로 물을 의미하는 'Ayer'와 여자의 생식기를 의미하는 속어 'Simpoh'의 합성어라고 한다.

바로 이 심포 에어가 이 꽃의 일반적인 통용 명칭이다. 그런데 이 꽃이 동남아의 작은 나라, 그러나 부자인 나라 브르나이의 공식 지정 국가 상징 꽃이라고 한다.

어디서는 국가를 상징하는 꽃이고, 어디서는 여자 생식기를 의미한다니.

흥미로운 것은 브르나이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와 함께 말레이어가 통용되는 나라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인도네시아 한인 경제신문 사이트 PAGI에도 실립니다.



태그:#심포에어, #딜레니아수프루티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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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2015년 5월 인사동에서 산을 주재로 개인전을 열고 17번째 책 <山情無限> 발간. 2016, 대한민국서예대전 심사위원장 역임. 현재 자카르타 남쪽 보고르 산마을에 작은 서원을 일구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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