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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만나는 초록과 선거

17.04.24 16:55l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 조기옥

ⓒ 조기옥

ⓒ 조기옥

얼마 전부터 마을에서 요가를 시작했습니다.
요가는 암사시장 내에 있는 마을공동체에서 합니다.
집에서부터 걸어서 15분 정도.
걷는 걸 좋아하는 나에게 15분 정도의 아침 산책길은 선물같답니다.
이 골목 저 골목 미로처럼 걷다보면
어느 날은 지름길을,
어느 날은 목적지를 두고도 돌아돌아 가기도 합니다.
오늘 아침 길은 푸르른 나무를 올려다보는 재미에 푹 빠져서 걸었답니다.
당분간 이토록 아름다운 초록들과 함께 걷겠지요.

요가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
이번엔 다른 길을 택해서 걸었답니다.
천천히 길게 걷다가 집에 오니 선거공보물이 도착해 있네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저는 일단 디자인을 먼저 봅니다.
어떤 후보가 독자에게 친절한 디자인을 했을지.
음... 몇 번이라 말은 못하겠지만
친절한 디자인과 눈에 편한 폰트를 사용한 후보의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다 눈에 띄는 문구를 발견했습니다.
15번 무소속 김민찬 후보
대표 공약이 <한반도 프로젝트
비무장지대 DMZ에 세계문화예술도시를 건립하겠습니다!> 입니다.
실현될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DMZ에 세계문화예술도시 건립되면 세계에서 유일한 건축물이 될 수는 있을 듯요.
걷기 길에서 만나는 초록만큼 싱싱한 공약들이 더 있는지 살펴봐야겠네요.
생각해보니 주요 후보 외의 공고문을 살펴본 건 처음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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