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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새 안보법 발언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지난 3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새 안보법 발언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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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 미사일 도발과 한반도 긴장 고조를 틈타 지지율 회복에 나섰다.

<교도통신>이 2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 지지율은 58.7%로 지난달보다 6.3%포인트 올랐다. 3월 지지율이 2월보다 6%포인트 하락하며 정권 위기론까지 나왔으나 한 달 만에 회복한 것이다.

아베 총리는 정부 국유지를 극우 성향 학교법인에 헐값으로 매각한 정치 스캔들에 부인이 연루되면서 지지율을 급락했다. 여기에 각료들의 말실수와 사생활 논란까지 겹쳐 지지 기반이 흔들린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마무라 마사히로 부흥상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피난민의 고향 귀환이 본인들 책임이라고 말하며 기자들과 싸워 논란이 됐고, 나카카와 도시나오 경제산업정무관은 불륜이 드러나 사임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 도발과 한반도 긴장 고조 국면이 벌어지자 재한 일본인 대피 계획과 미국과의 방위 공조 등을 강조하는 등 안보 위기론을 자극하며 이른바 '북풍 몰이'에 나섰다.

통신은 각료들의 말실수와 논란이 이어졌지만, 한반도 정세가 긴박해지면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로써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다시 60%에 육박하는 수준이 됐다.

북한에 대해 군사 행동을 포함한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겠다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경 대응에 대해서도 53.4%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하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38.2%를 크게 앞섰다.

다만 각료들의 잇따른 논란에 대해서는 '해이함이 드러나고 있다'는 비판적 응답이 73.2%에 달했다.



태그:#아베 신조, #북한,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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