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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 후보와 국민의당은 사드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조목조목 밝히면서 저와 더불어민주당이 단호하게 반대하지 않는다고 여러 번 공격까지 했다. 그 이후 상황변화가 없는데 당론도 바꾸지 않고 후보가 독단으로 사드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다."
안철수 "그 이후에 북한 5차 핵실험이 있었고 사드는 배치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 여러 가지 상황 변화가 있었다. 5차 핵실험 이후 아무 상황변화가 없다는 말씀이신가."

문재인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에도 반대하시지 않았나."
안철수 "그게 논점이 아니다. (문 후보가) 말을 바꾸고 논점만 흐리려고 하는데, 국민들이 다 아실 것이다."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대선후보 토론회에서도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문제는 빠지지 않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별다른 상황변화가 없는데도 사드 배치 반대에서 찬성 입장으로 바꿨다"고 공격하자 안 후보는 "5차 핵실험 등 여러 가지 상황 변화가 있었다, 5차 핵실험 이후 아무 상황변화가 없다는 말씀이신가?"라고 맞섰다. 2016년 9월 9일 5차 핵실험이 자신의 의견이 바뀐 계기였다는 설명이다.

"경선 초에 바뀐 게 아니라 올해 초부터 사드 반대 주장"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안 후보의 사드 배치 관련 의견 변화를 살펴보자.

안 후보는 5차 핵실험 9일 뒤인 9월 18일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를 "핵(核) 개발을 거듭하고 있는 북한 제재에 중국을 끌어들이기 위한 도구로 써야 한다"며 "중국이 대북 제재를 거부한다면 자위적 조치로서 사드 배치에 명분이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이 신문은 부제를 "안철수, 반대 입장서 선회"라고 붙였다.

그런데 11월 13일 <매일경제> 인터뷰 에서는 "사드 배치에는 반대한다"고 했다.  이어 12월 22일 12월 22일 '보수와 진보, 함께 개혁을 찾는다' 토론회에서는  "이제는 미국과 우리 정부 간 협약을 맺어 이를 갑자기 파기하기는 힘든 게 현실"이라면서도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익으로, 다음 정부에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재검토해 그 결과에 따라 외교적인 수순을 밟는 게 옳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사드 배치 찬성으로 의견을 바꾼 시기를 "올해 초"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기자협회와 SBS가 지난 13일 개최한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보수 표를 얻기 위해 (지난 4월 5일 국민의당 내부 대선후보) 경선 끝나고 갑자기 사드 찬성으로 돌아섰다"고 말하자, "경선 후에 바뀐 게 아니라 올해 초부터 주장했다"고 반박한 것이다.

[대선기획취재팀]
구영식(팀장) 황방열 김시연 이경태(취재) 이종호(데이터 분석) 고정미(아트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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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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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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