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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유세를 하기 위해 연단에 오르자 많은 사람들이 손을 내밀어 잡으려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유세를 하기 위해 연단에 오르자 많은 사람들이 손을 내밀어 잡으려 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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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유세를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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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고향 경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22일 오후 3시,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유세를 벌였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경남을 찾은 것이다.

지원 연설이 시작되는 동안 소낙비가 잠시 내렸지만,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자리를 뜨지 않았다. 문 후보가 광장에 들어서자 시민들이 악수하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들기도 했다.

문 후보는 연단에 올라 지난 4·12 재보궐선거에서 당선한 김성훈 경남도의원(양산), 하성자·이광희 김해시의원, 김대봉 거제시의원, 서진부 양산시의원으로부터 '당선증'을 건네받고 포옹을 하기도 했다.

사회자 김해영 국회의원은 "지난 재보선에서 경남 10곳 중에 민주당이 다섯 곳에서 당선했다"며 "당선의 기운을 문재인 후보한테 전달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진짜 확실한 정권교체를 원하느냐", "상식과 정의가 눈으로 보이는 나라를 누가 이룰 수 있느냐", "국민통합과 경남 발전을 원하는데 누가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거제에서 태어난 문 후보는 "경남의 아들 고향에 왔다. 민주당 후보가 되어 인사하러 왔다. 다음에는 대통령이 되어 인사를 드리겠다"며 "정권교체의 동남풍이 경남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거제에서 태어나 자랐고 꿈을 키웠으며, 창원과 거제의 노동자들이 저를 노동변호사로 키워주었다. 대통령이 되어 임기를 마치면 지금 사는 양산 집으로 돌아와 여생을 마치겠다"며 "그런 고향 경남에서 이번에 기대를 좀 해도 되겠느냐. 지난번(2002년 대선)에는 경남에서 40% 못 미쳤는데 이번에는 60% 주실 것이죠"라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2일 오후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유세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2일 오후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유세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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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유세를 하기 위해 들어서면서 한 아이를 안아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유세를 하기 위해 들어서면서 한 아이를 안아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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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도 열거했다. 문 후보는 "경남은 민주화의 역사다. 이승만독재정권을 무너뜨리는 계기가 된 3․15의거가 마산에서 일어났고, 18년 유신독재정권을 무너뜨린 부마항쟁, 모두 경남의 자랑이다"며 "그리고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었던 노무현 대통령도 있다. 경남은 민주화 역사이고 노무현 역사이다. 문재인이 다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지역에서 저는 1등이다. 고향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압도적 1등을 해주어야 제 체면이 선다"며 "경남에서 이번에 확실하게 1등을 만들어 달라. 그 힘으로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겟다"고 했다.

경남지역 공약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창원기계산업단지를 살리고, 진주사천을 항공우주산업단지로 만들어 경남의 먹을거리로 만들겠다. 조선산업이 위기인데 공공선박 발주를 하고 신규 선박에는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천-거제간 KTX를 조기 착공하고, 진주혁신도시 '시즌2'를 추진해 서부경남의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 거제와 통영, 진해, 사천, 남해를 잇는 해양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후보는 "다시는 무상급식 중단, 진주의료원 일방 폐쇄와 같은 무도한 일이 없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경남지사 재직 때 무상급식 중단과 진주의료원 폐업을 했는데, 문 후보가 이를 공격한 것이다.

안보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선거 때 가장 고질병이라는 색깔론이 이번에도 나왔다. 한 손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호남표를 받으려 하고, 다른 한 손에는 색깔론으로 보수표를 받으려는 후보를 믿을 수 있느냐"며 "지난 10년간 안보 무능세력한테 다시 맡길 수 있나. 이랬다 저랬다 정체성을 알 수 없는 안보불안 세력에게 맡길 수 있나. 이제는 가짜안보를 진짜안보로 바꾸는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마디로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들이 안보 말할 수 있나. 저는 특전사 출신이다"며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 전쟁은 다시 없을 것이다. 동북아 평화질서를 우리가 주도해 나갈 것이고,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다. 한반도 평화를 든든하게 구축해서 가장 확실한 안보를 만들겠다. 가장 확실한 안보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가 연설하기에 앞서, 정영훈 경남도당 위원장과 김두관·서형수·민홍철·설훈·전현희 의원이 무대에 올라 인사했다. 또 이근식 전 장관과 김조원 전 경남과학기술대 총장, 공민배 전 창원시장 등도 함께 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유세를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유세를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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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유세를 하기 위해 들어서면서 건물에서 보고 있는 시민들한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유세를 하기 위해 들어서면서 건물에서 보고 있는 시민들한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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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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