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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30분간 고래생태설명회에 동원됐던 돌고래 1마리가 휴식시간 조련사로부터 먹이를 받아 먹고 있다.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30분간 고래생태설명회에 동원됐던 돌고래 1마리가 휴식시간 조련사로부터 먹이를 받아 먹고 있다.
ⓒ 최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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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해양수산부의 서울대공원 돌고래 자연 방류 결정과 관련해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의 돌고래 방류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시가 향후 돌고래 수족관을 폐쇄할 경우 돌고래쇼(고래생태설명회)를 진행하는 행정기관은 울산 남구가 유일해 환경단체와 시민들의 폐쇄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21일 서울시와 해양수산부의 서울대공원 돌고래 자연방류 결정을 환영한다며 아울러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돌고래 4마리의 즉각적인 자연방류를 촉구했다.

서울시와 해양수산부는 지구의 날을 하루 앞둔 21일 서울대공원 수족관에 기르고 있는 돌고래 3마리 중 2마리의 남방큰돌고래 '대포'와 '금등'의 자연방류를 결정했다.

지난 2013년 6월 23일에 바다로 돌아간 '삼팔이'와 7월 18일에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 및 '춘삼이' 등 3마리의 자연방류에 이은 4년만의 추가 자연방류 결정이다.

현재 전국 8곳에서 40마리의 돌고래가 콘크리트 수족관에 갇혀 있으며 이번 서울대공원의 돌고래 2마리가 바다로 돌아가면 38마리의 돌고래만 남게 된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행정에서 관리하는 돌고래 수족관은 서울대공원과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등 2곳뿐"이라며 "울산 남구청도 즉각 돌고래 4마리의 방류를 결정하라"고 주장했다.

또 "돌고래가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며 "방류위치와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민관협력 '고래생태회복 방류위원회'구성"을 요구했다.

서울시가 앞으로 남은 1마리의 돌고래마저 방류할 경우 행정기관이 관리하는 돌고래 쇼 수족관은 유일하게 울산 남구만 남게 된다.

울산 남구가 운영하는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은 일본 다이지산 큰돌고래 4마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3마리가 주 6일간 고래생태체험 프로그램에 동원되고 있다.

이곳은 지난 2월 일본에서 돌고래 2마리를 몰래 들여오다 1마리가 폐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지역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체험관 폐쇄와 돌고래 자연방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뉴스행동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태그:#돌고래쇼, #울산고래박물관, #돌고래 자연방류, #서울대공원, #울산 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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