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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두 번째 대선 TV토론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대선 토론은 사상 첫 스탠딩 토론으로 진행됐다.
▲ TV토론 준비하는 문재인 후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두 번째 대선 TV토론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대선 토론은 사상 첫 스탠딩 토론으로 진행됐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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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0일 문재인 대선후보의 10대 공약 중 아동수당 등 주요 복지공약의 재원이 대폭 축소됐다는 논란에 대해 "관계 실무자의 실수"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발표 때 관련 공약의 일부 내용이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게시된 것과 다르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

앞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지난 19일 KBS 주최 대선주자 TV토론회에서 "(문 후보의 10대 공약에서) 유아 아동수당은 2분의 1, 청년수당은 7분의 1, 육아 예산은 4분의 1로 후퇴했다. 노인 기초연금은 3분의 2 수준으로 대폭 삭감됐다"고 주장했다. <오마이뉴스> 확인 결과, 문 후보의 복지공약이 지난 13일 최초 발표 때와 다르게 수정된 것은 대체로 사실이었다(관련기사 : [오마이팩트] 문재인, 아동-청년-노인 복지공약 축소했다).

이와 관련, 박광온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조기대선이 확정되면서 당에서는 정책위원회와 민주연구원을 두 축으로 해서 공약개발을 진행해왔다"라며 "경선이 끝나고 후보가 확정된 이후에 당에서 준비한 공약을 정책위원회 중심으로 정리하면서 후보의 세부공약이 정확하게 반영되지 않은 내용을 착오로 배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부분은 관계 실무자가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라며 "결론적으로 지금 선관위에 게시되어 있는 정책공약이 문재인 후보의 정책공약"이라고 덧붙였다. 즉, 실무자의 착오로 잘못 발표됐지만 바로 잡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박 공보단장은 실무자의 착오로 인한 '해프닝'인 만큼 "문재인 후보의 복지공약이 후퇴했다는 (심상정 후보의) 주장은 명백하게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관위에 게시된 10대 공약은 그동안 문 후보가 발표했던 복지공약이 그대로 담긴 것"이라며 "아동수당의 경우 문 후보의 입장은 출산율을 높이고 재정능력을 고려해서 지급대상과 지급액을 단계적으로 조정하고 인상해서 추진한다는 것이고 어르신 기초연금 30만 원 지급과 육아휴직 급여 확대도 후보가 약속했던 공약"이라고 부연했다.

[대선기획취재팀]
구영식(팀장) 황방열 김시연 이경태(취재) 이종호(데이터 분석) 고정미(아트 디렉터)



태그:#문재인, #심상정, #아동수당, #복지공약, #2017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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