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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난 뒤 한 상인이 건넨 호떡을 맛있게 받아 먹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난 뒤 한 상인이 건넨 호떡을 맛있게 받아 먹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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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는 2012년 선거 때도 안 오시고 서문시장 화재 나고 한 번 왔다 갔어요. 와야 정이 드는데 2012년에는 사모님을 보내셨고 이번에는 당대표가 오셨고 그러니 저는 좀 궁금한 점이 문 후보께서는 서문시장에 안 오시는지..."

서문시장 상인들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선거 첫날인 지난 17일 대구에서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첫 유세를 시작했지만 2.28민주기념탑과 경북대 등을 방문하면서도 시장을 찾지 않은 데 대해 섭섭해했다.

추미애 당대표가 19일 오후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자 상인들은 대구의 딸이 왔다며 반겼다. 일부 상인들은 장갑을 벗고 추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문 후보가 서문시장을 방문하지 않은 데 대해 상인들은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영호 서문시장 상인연합회장은 추 대표를 사무실로 안내한 뒤 "대선주자들이 대구에 오면 서문시장에 다 오는데 내 표가 아니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문 후보가 한 번도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와야 정도 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추 대표는 "우리가 잘못한 것이다. 이번에 통합의 시작을 대구에서 하겠다고 해서 선거운동 시작하자마자 대구에서 시작했는데 서문시장에서 출발하셔야 했는데 우리가 잘 못한 것"이라고 사과했다.

추 대표는 이어 "(지난해 화재가 난 후) 상심이 큰데 제대로 된 대책도 없이 표를 달라고 하지 못해 그런 것"이라며 "사실 이 분은 양말장사를 하는 아버지를 두고 자란 분이고 서민의 애환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국민을 위해서 앞장서서 몸을 던져 살아오셨구나 하고 이해해 주시면 서문시장 당연히 다녀가셔야죠"라며 "왜 안 오시겠느냐. 다시 대구에 오면 서문시장을 꼭 방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영호 상인회장은 추 대표와 헤어진 후 정치인들의 시장 방문에 일부 상인들이 싫어한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에 대해 "싫어하는 상인들은 극소수이고 시설 현대화라든지 전통시장 활성화 등 부탁할 게 많다. 후보들이 시장에 와서 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회장은 "서문시장은 보수후보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많이 오셨고 전통시장에 대해 많이 신경을 썼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도 와서 보고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연합회 회원들과 간담회를 갖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연합회 회원들과 간담회를 갖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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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대표 "문재인 화끈하게 도와달라"

추 대표는 이에 앞서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의거 등을 거론하며 "대구정신을 가진 대구의 딸로 민주당 지휘봉을 잡고 있다. 문 후보가 통합의 완결점을 대구에서 찍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문재인을 화끈하게 도와주시고 '대끼리(대길의 영남 방언)'가 대구를 지키는 민주정부 3기에서도 지속적으로 대구를 책임지겠다"며 대구 민주당의 '대끼리 유세단'에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에 대해 "누구보다 안보관이 투철하고 민주주의를 위해서 감옥에도 갔다 왔다"며 "세월호 수십일간 단식하면서 국민이 아플 때 함께 아파했던 분이다.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야할지 절실히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또 "유권자는 바로잡을 심판권을 가지고 있고 심판을 제대로 해야 국민주권 시대가 제대로 열리는 것"이라며 "문 후보는 214만5000여 명이 참가해 국민이 직접 뽑은 검증된 후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사드 문제에 대해 "나는 일찌감치 사드는 외교의 한 부분이라고 말해 왔다"며 "문제는 북한 핵에서 시발한 것 아니냐, 중요한 건 북한 핵 능력을 없애는 것이고 그 외교 문제를 잘 풀 수 있는 정당은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서문시장과 칠성시장 등을 방문한 뒤 대구2.28민주공원에 세워져 있는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둘러보고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젊은이들을 만나는 등 대구에서의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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