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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성 소수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선에 대해 논의하고 동성결혼 법제화 등 대선 후보들에게 바라는 요구안을 발표했다.

19일 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 따르면 15일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친구사이 주최로 '2017 대선 - 게이 서밋 300'이라는 행사가 열려 성 소수자 117명이 참가해 대선 후보들에게 바라는 점을 논의했다.

한가람 변호사가 진행한 이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한국 사회 전반에 만연한 성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규탄한다"면서 "이런 환경 속에서 성 소수자는 정치와 정책에서 배제되고 있다"며 '2017 대선 게이 커뮤니티 요구안'을 만들었다.

이들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동성결혼 법제화, 다양한 가족 구성권의 보장, 군형법 제92조의6(추행) 폐지 등 성 소수자 인권 보장을 위한 제도적 조치를 촉구했다.

또 "새 정부는 성 소수자와 HIV(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인에 대한 차별, 낙인, 혐오를 걷어내기 위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인권 교육과 대중캠페인 등을 지원하라"고 덧붙였다.

이어 "일부 보수 개신교계와 성 소수자 혐오 세력의 조직적, 비합리적인 성 소수자 차별과 혐오 선동을 수용하지 않을 것과 이들의 반인권적 요구를 단호히 거부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친구사이는 이날 논의한 내용을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해 내달 1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성소수자, #차별금지법,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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