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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석현 중앙일보·JTBC회장
 홍석현 중앙일보·JTBC회장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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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등 소위 '제3지대' 인사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중 한쪽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경우, 두 후보의 중도층 지지세 확장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선을 20여 일 앞둔 현재 홍석현 전 회장은 문재인 후보 쪽으로, 김종인 전 의원은 안철수 후보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다만, 이들은 직접적인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서기보다는 우회적인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홍석현 "문재인 후보가 내각참여 부탁, 평양특사라면 OK"

홍석현 전 회장은 지난 12일 문재인 후보를 만난데 이어 금명간 안철수 후보도 만날 예정이다. 홍 전 회장은 지난 18일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내가 이번 대선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할 수는 없다"면서도 "누가 당선되더라도 나라가 위기인 만큼 통일이나 외교문제 등에 대해 조언은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회장은 "지난 12일 문재인 후보가 우리 집으로 찾아와 점심을 함께했다"면서 "그 자리에서 문 후보가 외교와 통일과 관련된 내각에 참여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홍 전 회장은 "하지만 내가 장관으로 내각에 참여할 군번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만약 평양특사나 미국특사 제안이 온다면 그런 것은 도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회장은 오연호 대표기자가 '이번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내 느낌으로는 문재인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안철수 후보는 요즘 하는 게 조금 그렇다"라고 말했다. 홍 전 회장은 "국회의원 40석을 가진 당의 안철수 후보보다는 120석을 갖고 있는 당의 문재인 후보가 정권을 잡으면 나라로서는 더 안정적이긴 할 것"이라면서 "그런데 과연 잘할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홍 전 회장은 "문재인 후보가 당선된다면 이 시대를 어떻게 해석하고 자기 역할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그렇게 된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국제적 인맥과 상징성을 가지고, 문재인 정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 전 회장은 "그렇지만 내가 내각에 들어가서 그러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것이 지금의 내 생각"이라면서 "내가 북한에 특사로 간다든지, 미국에 특사로 간다든지 하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 전 회장은 "내가 지난 20여 년간 국제사회와 북한문제에 관심을 가져왔기 때문에 특사가 된다면 북한과 미국에 주는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회장은 "문재인 후보랑 내가 만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자 안철수 후보쪽에서도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면서 "금명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전 회장은 '19대 대선이 애초 예정대로 12월에 있었으면 대선출마를 했겠느냐'는 오연호 대표기자의 질문에 "사실 마음으로는 여러 준비를 했으니까..."라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만들어낸 조기대선으로 당초의 출마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음을 내비쳤다. 홍 전 회장은 "JTBC가 (박근혜 탄핵정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니까 룸이 더 좁아졌다"면서 "그리고 또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이 되고 여러 가지 상황이 있었다"면서 "(애초의 대선출마 스케줄표가) 막 흔들렸다, 그런 면이 있다"고 말했다. 

홍 전 회장은 이후 활동 계획에 대해 "새로운 차원의 싱크탱크를 만들어 국정현안에 도움을 주고 우리사회의 여러 갈등을 치유하는 사회적대타협에 앞장서겠다"면서 "그런 일을 보다 잘 하기 위해 이후의 삶을 정치인으로 살아갈지, 조언자로 살아갈지 아직도 고민 중이다, 광의의 정치인은 마다치 않겠다"고 말했다.

통합정부와 개헌 이야기하는 김종인 김종인 무소속 대선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앞 야외 소공연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합정부와 개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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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문재인 다시 지지하는 일 없을 것, 안철수 도울까 생각 중"

김종인 전 의원은 "이번 대선은 TK(대구경북)의 전략적 선택이 좌우할 것"이라면서 "그래서 안철수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8일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내가 다시 문재인을 지지할 가능성은 전혀 없고, 안철수 지지여부는 생각중"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선거는 재미있는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금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 누구도 자신이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위기 상으로는 오히려 안철수가 유리할 수도 있다"면서 "홍준표는 10% 이하로 망하고, 유승민은 끝까지 못 간다. 그래서 TK 사람들은 문재인이 떨어져야 자기들이 다시 소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전략적 투표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전 의원은 '첫 번째 TV토론 후 나온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하락세인데 왜 그의 당선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게 오히려 안철수 후보에게 좋다, 경각심이 생겨서 TK 사람들이 더 전략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면서 "바로 그 점 때문에 문재인 후보쪽에서 잔뜩 겁이 나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만약 문재인이 직접 전화하거나 찾아와서 도와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나에게 전화오거나 찾아오지도 않겠지만 그렇다고 내가 그쪽으로 갈 수는 없다, 그러려면 탈당도 안 했다. 인간에 대한 신뢰도 없는데 뭐하러 가겠나"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박영선 의원이 내가 문재인 후보를 다시 도와주거나 중립을 지킬 수도 있다는 것으로 언론에 말하는 것 같은데, 자기가 가면 가는 거지 왜 남까지 끌어들이나, 그런 일은 없다, 천만에"라고 잘라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요즘 안철수쪽에서 나한테 이 사람 저 사람 와서 도와달라고 하는데, 그래서 생각중"이라면서 "며칠 안 남았으니 어떻게 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 좋을지 내가 판단을 해야겠다, 그냥 중립할지 안철수를 도와줄지"라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본인이 직접 이야기하지 않고서는 나는 지지선언 못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개인적으로 안철수쪽에서 집권하면 더 나은 이유는 국민의당 40석 가지고는 그동안 내가 주장해온 통합정부를 만들 수밖에 없다, 전횡할 수가 없고 권력을 나눌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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