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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오토텍의 직장폐쇄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김종중 조합원이 18일 오후 2시30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갑을오토텍의 직장폐쇄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김종중 조합원이 18일 오후 2시30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충남시사 이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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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오토텍의 직장폐쇄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김아무개 조합원이 지난 18일 오후 2시 30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대해 갑을오토텍 노조 측은 "살인적으로 장기화된 불법직장폐쇄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숨진 김씨는 묵묵히 최선을 다해 일하던 성실한 노동자였다"며 "2015년 갑을 경영진에 의한 신종 노조 파괴와 2016년 공격적 직장폐쇄가 8개월 넘게 지나는 동안 그는 경제적인 고통과 심리적 압박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이어 "8개월 동안 임금 한 푼 받지 못한 채 산다는 것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는 고통"이라며 "3년에 걸친 노조 파괴가 없었다면, 공장이 정상화돼 먹고사는 문제들이 해결됐다면, 김 조합원의 비극적인 죽음은 발생하지 않았을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재헌 금속노조 충남지부 갑을오토텍지회 지회장은 "우리 모두는 불안감 속에서 8개월을 살아 왔다"며 "더 절망적인 것은 언제 이 상황이 끝날지 모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들은 명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갑을오토텍 노조는 "현재 진행 중인 경찰수사가 종결되는 대로 유가족과 함께 갑을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시사신문>과 <교차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갑을오토텍, #아산시, #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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