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열린 찰리 채플린 생일 파티를 보도하는 <유로뉴스> 갈무리.

스위스에서 열린 찰리 채플린 생일 파티를 보도하는 <유로뉴스> 갈무리. ⓒ 유로뉴스


'희극의 전설' 찰리 채플린의 생일 파티가 성대하게 열렸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찰리 채플린의 생일인 16일(현지시각) 스위스 코르지에 쉬르브베에서는 그를 기리는 팬 662여 명이 모여 찰리 채플린 분장을 하고 그의 128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영국 태생의 희극 배우 찰리 채플린은 연기를 그만둔 이후 1952년 스위스로 이주했고 1977년 눈을 감을 때까지 25년 동안 스위스에서 자녀를 키우면서 작곡, 집필 활동 등을 하며 여생을 보냈다.

이날 생일 파티는 찰리 채플린이 살던 저택에서 열렸고, 이곳은 '채플린 월드 뮤지엄'이라는 박물관으로 개관해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다. 박물관 측은 662명이 찰리 채플린 분장을 하고 한자리에 모인 것은 세계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박물관은 지난해에도 80만 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찰리 채플린 분장을 하고 모인 662명의 팬은 거대한 별 모양을 만들어 상공에서 기념사진을 찍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팬은 "찰리 채플린의 연기는 인간적인 매력이 넘쳐 매우 끌린다"라며 "풍자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호소한 그는 최근에도 흔히 볼 수 없는 위대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찰리 채플린은 1936년 자신이 직접 연출하고 연기한 무성영화 <모던타임스>에서 콧수염과 검은색 정장, 모자, 지팡이 등을 하고 나와 산업화 시대를 배경으로 기계문명에 의한 인간성 상실을 풍자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찰리 채플린 분장을 한 팬들의 소셜 미디어(트위터) 갈무리.

찰리 채플린 분장을 한 팬들의 소셜 미디어(트위터) 갈무리. ⓒ @OuestFrance



찰리 채플린 모던타임스 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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