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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2학년생이라고 밝힌 김아무개씨가 동생과 함께 청양세월호희생자 추모 분향소에서 분향을 하고 있다.
 대학교 2학년생이라고 밝힌 김아무개씨가 동생과 함께 청양세월호희생자 추모 분향소에서 분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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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주기인 16일. 충남 청양군에서도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다. 청양시민연대는 지난 10일부터 16일 오후까지 청양시민연대(대표 이상선) 사무실 앞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향소를 열었다.

청양시민연대에 따르면 분향소에는 16일 오전까지 200여 명의 추모객이 다녀갔다. 이상선 대표는 "학생들이 공감이 더 커서 그런지 많이 온다"며 "분향소 방문객들 중에는 초중고생이 유난히 많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어 "매일 아침 분향소를 열면서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일일이 불러 본다"며 "그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말했다

3주기 당일, 청양읍에 있는 청양시민연대 앞에 차려진 분향소를 찾았다. 이상선 청양시민연대 대표가 직접 추모객을 맞고 있었다. 이날 역시도 학생 추모객들이 눈에 띄었다. 동생과 함께 분향소에 온 김아무개 학생(대학교 2학년)은 "청양도서관에 가던 중에 분향소가 보여 들러 봤다"며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했다.

분향을 마친 김아무개 학생은 세월호 희생자을 추모하는 마음을 노란 종이배에 담아 시민연대 앞마당 나무에 걸었다.

청양시민연대 이상선 대표가 김아무개 학생에게 종이배를 접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김 아무개 학생은 노란 종이배에 세월호희생자를 추모하는 글을 적어 나무에 매달았다.
 청양시민연대 이상선 대표가 김아무개 학생에게 종이배를 접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김 아무개 학생은 노란 종이배에 세월호희생자를 추모하는 글을 적어 나무에 매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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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분향소에는 세월호 희생자의 가까운 친척도 다녀갔다. 최근 고 김OO(단원고 2학년 4반) 학생의 친척 할아버지도 분향을 위해 청양시민연대 사무실을 찾았다. 청양시민연대에 따르면 홍성군 장곡면 옥계리에 사는 이아무개씨도 김OO 학생이 조카의 아들이라며 분향소를 찾았다.

이씨는 분향소 방명록에 '김OO 미안하다. 천국에서 만나자.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라고 적었다.   

청양어린이책시민연대(대표 김지영)도 지난 12일과 14일 이틀 동안 주민들에게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달아주며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했다.

청양어린이책시민연대 회원 김용실씨는 "이틀 동안 청양초, 청양중, 청양고 학생들이 많이 다녀갔다"며 "세월호 고리를 500개 정도 준비했는데 모두 나갔다"고 전했다.

청양시민연대 앞 사무실 앞 나무에는 노란 종이배가 걸렸다. 종이배에는 청양 주민과 학생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며 쓴 문구가 적혀있다.
 청양시민연대 앞 사무실 앞 나무에는 노란 종이배가 걸렸다. 종이배에는 청양 주민과 학생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며 쓴 문구가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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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어린이책시민연대 회원들이 청양 시내의 한 거리에서 군민들을 상대로 거리 선전전을 펼쳤다. 물론 선전전의 내용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이다.
 청양어린이책시민연대 회원들이 청양 시내의 한 거리에서 군민들을 상대로 거리 선전전을 펼쳤다. 물론 선전전의 내용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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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청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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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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