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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지성림 기자 =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태양절)을 맞아 15일 오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열병식)를 개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열병식 실황을 이날 오전 10시5분(이하 한국시간)께부터 생중계했다.
 
이어 오전 10시51분께 박영식 인민무력상이 김정은에게 열병식 시작을 공식 보고했다.
 
김정은이 주석단에 등장하자 광장에 정렬한 군인들이 일제히 거대한 함성을 질렀다. 김정은은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치거나 군인들에게 손을 흔들고 박봉주 내각 총리 등 주위 간부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열병식이 공식 개시되기에 앞서 열병종대와 군악대가 입장했고 군악대 공연, 인공기와 노동당기 게양 등이 이뤄졌다.
 
최룡해는 "미국은 저들이 횡포무도한 언동과 무분별한 군사적 모험이 어떤 파국적 후과를 가져올 것인가를 똑바로 알아야 하며 그에 대하여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미국이 무모한 도발을 걸어온다면 우리 혁명무력은 즉시 섬멸적 타격을 가할 것이며 전면전쟁에는 전면전쟁으로, 핵전쟁에는 우리식의 핵타격전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번 열병식에서 신형 전략무기들을 대거 등장시켜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박에 뒤지지 않는 군사력을 과시하려는 목적임을 명확히 밝힌 것이다.
 
한편, 이날 중앙TV가 방영한 주석단에는 숙청설이 제기됐던 김원홍 국가보위상이 이전보다 눈에 띄게 야윈 채 대장(별 4개) 계급장을 단 모습으로 등장했다. 김원홍은 최부일 인민보안상과 윤정린 호위사령관 옆에 자리했다.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주석단 뒤편에서 오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밖에 주석단에는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 김기남·최태복·리수용·김평해·리만건·오수용·곽범기·김영철·로두철 정치국 위원, 리용호·김수길·박태성·김능오·조연준 정치국 후보위원, 김명식 해군사령관, 김광혁 공군사령관 등 당정군 최고 간부들이 총출동했다.
 
그러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태그:#태양절, #김정은, #김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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