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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지바 현 여자 초등학생 살해 용의자 체포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일본 지바 현 여자 초등학생 살해 용의자 체포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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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발생한 여자 초등학생 살해 사건의 용의자가 피해자 학교의 학부모회 회장으로 밝혀져 일본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일본 NHK에 따르면 14일 일본 지바 현 경찰은 지난달 숨진 채 발견된 베트남 출신 초등학생 린(9)양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40대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하며 체포했다고 밝혔다.

10년 전 부모를 따라 일본에 이민 온 베트남인 린 양은 지난달 24일 학교 종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등교한 뒤 실종됐다. 딸을 찾으려는 부모의 호소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경찰도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린 양은 실종 이틀 만에 집에서 12km 떨어진 곳의 다리 밑 배수구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옷을 입지 않았고 목에는 졸린 흔적이 있어 경찰은 타살로 결론 내리고 본격적인 수사를 펼쳤다.

린 양의 책가방과 옷가지에 남은 DNA를 분석한 경찰은 수사 3주 만에 용의자를 체포했고, 린 양이 다니던 초등학교의 학부모회 회장으로 밝혀지면서 린 양의 죽음을 애도하던 일본 사회는 경악했다.

두 자녀를 린 양과 같은 초등학교에 보내고 있는 용의자는 학부모회 회장을 맡으며 학생들의 등하교를 돕는 봉사활동도 해왔다. 용의자의 묵비권 행사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인종 혐오나 성범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더구나 용의자는 린양이 살해된 이후에도 평소처럼 등하교 지원 봉사활동을 계속해왔고, 심지어 린의 부모가 베트남으로 귀국하기 위한 항공료 모금 활동까지 주도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지바 현 당국자는 "큰 충격을 받았고,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라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공부하며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며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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