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하코네유모토엑에 도착하는 로망스카의 모습
▲ 하코네유모토역에 도착하는 로망스카 하코네유모토엑에 도착하는 로망스카의 모습
ⓒ 서규호

관련사진보기


최근에 소개해 드렸던 오다큐회사의 로망스카 종점인 하코네유모토역(箱根湯本駅)에서 출발하는 하코네등산열차는 도쿄시민의 휴양지로 유명한 하코네를 관광하는데 필수인 열차입니다. 매주 수천 명의 관광객들이 이 열차를 타기 위해 하코네유모토역에 도착합니다.

하코네유모토역에 도착하기 전에 3개의 철로를 만나게 됩니다. 다른 두 종류의 전철이 운행하기 때문이죠. 넓은 쪽은 하코데등산전기차(표준궤)노선이고 좁은 부분은 오다큐전철(협궤)가 같이 달립니다. 참 특별한 모습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도호쿠지방의 야마가타신칸센(山形新幹線) 저속구간(JR후쿠시마역(JR福島駅)-JR신조역(JR新庄駅))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저속의 재래선 열차와 고속의 신칸센이 한꺼번에 같은 노선을 달리기 때문이죠.

원래 하코네등산열차의 시발역은 오다와라역(小田原駅)이지만 보통 로망스카가 하코네유모토역까지 운행하기 때문에 하코네유모토까지 운행을 합니다. 로망스카에서 하차하면 바로 고라역(強羅駅), 소운잔역(早雲山駅) 방면의 빨간색 하코네등산열차를 만나게 됩니다.

하코네등산철도의 하코네유모토역출발 모습
▲ 하코네등산철도 하코네등산철도의 하코네유모토역출발 모습
ⓒ 서규호

관련사진보기


해발 96m에서부터 출발하는 등산열차는 2량의 열차로 운행을 합니다. 운이 좋다면 예전의 레토르 열차인 모하 1형의 열차를 만날 수 있습니다. 1919년에 개업 후 1950년에 운행을 시작한 모하 1형은 70여 년이 지난 지금도 하코네등산철도의 일원으로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최신 열차인 3000형은 2014년에 데뷔했고 80퍼밀이라는 급경사와 스위치백 그리고 88개의 커브(최소반경 30m),13곳의 터널과 약 26개의 철교를 지나는 하코네의 지역 특성에 잘 맞추어진 최신 열차입니다. 하코네의 산과 계곡 그리고 녹색의 신록, 수국, 단풍, 설경 등 사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좌석배치에도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이네요.

해발 222m지점인 데야마신호장(出山信號場)에서는 열차가 스위치백으로 올라갑니다. 하코네등산철도에는 3번의 스위치백구간이 시작되는데 그 첫 번째입니다. 스위치백은 예전에도 말씀 드렸듯이 열차가 급경사를 극복하기 위해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방식입니다. 잠시 정차할 때 운전사와 차장이 서로 위치를 바꿉니다.

열차 내부에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입석으로 서가는 관광객들도 있습니다. 열차를 이용하는 손님들이 많은데도 열차가 두량인 이유는 급커브 구간을 안전하게 통과하기 위해서입니다.

스위치백을 오르는 하코네등산철도의 모습
▲ 급경사를 오르는 하코네 등산철도 스위치백을 오르는 하코네등산철도의 모습
ⓒ 서규호

관련사진보기


120여 년 전에는 이 등산열차를 말이 끌었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하죠. 말이 엄청 고생햇을거 같네요.

점점 열차는 하코네 중심부로 들어갑니다. 주변에는 수많은 나무들이 보입니다. 일반 선로에는 선로의 마모를 막기 위해 기름칠을 하지만 이곳 하코네등산열차는 급경사구간에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물을 뿌리며 달립니다.

3번의 스위치 백이 끝나고 미야노시타역(宮ノ下駅)에는 "멧돼지출몰주의" 표지판이 있습니다.

하코네등산열차의 신,구 열차가 교행을 하는 순간
▲ 교행을 하는 신구 하코네등산열차 하코네등산열차의 신,구 열차가 교행을 하는 순간
ⓒ 서규호

관련사진보기


실제로 하코네에는 토끼, 너구리, 다람쥐, 멧돼지 등이 자주 출몰하는데 특히 미야노시타역 근처에는 멧돼지들이 자주 출몰한다고 합니다.

드디어 열차는 하코네등산열차의 종착역인 고라역(強羅駅)에 도착합니다. 해발 541m인 고라역은  다시 하코네케이블카와 연결이 됩니다.

이 모든 것이 하코네 프리패스가 있다면 프리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 하코네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러 도쿄로 출발해보세요.

운행구간 : 오다와라역<-->고라역
운      임 : 편도 670엔(하코네유모토<-->고라역 400엔)


태그:#하코네등산철도, #하코네관광, #하코네열차여행, #일본철도여행전문가서규호, #일본여행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