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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 노란 물결이 아름다운 이곳 해안은 제주올레 8코스다.
 유채꽃 노란 물결이 아름다운 이곳 해안은 제주올레 8코스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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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의 아침이 밝았다. 어느덧 집으로 돌아올 날이다. 3박 4일 제주도 여행 일정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숙소(하얏트리젠시 제주호텔) 주변에는 유채꽃이 만발했다. 소나무 숲에서는 꾀꼬리 울음소리가 맑게 들려온다.

화들짝 피어난 유채 꽃길을 거닐어본다. 곱다. 유채꽃 노란 물결. 이곳 해안은 제주올레 8코스다. 파도는 이른 아침부터 쉼 없이 백사장을 오간다. 해변이 아름답다. 저 멀리 바다의 수평선은 아득하기만 하다. 짙푸른 바다에는 고기잡이배가 점점이 떠 있다.

바람이 등 떠미는 아름다운 해변... 협재해수욕장

협재 해변에 인어상이 눈길을 끈다.
 협재 해변에 인어상이 눈길을 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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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에는 수많은 돌탑이 겹겹이 보인다.
 해안가에는 수많은 돌탑이 겹겹이 보인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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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5일)은 한림 협재로 간다. 렌터카를 타고 달려온 곳은 협재해수욕장이다.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며 달려든다. 갈매기 무리는 바람 따라 하늘을 난다. 해변에 인어상이 눈길을 끈다. 부부 한 쌍이 인어상 곁에서 기념 촬영을 한다.  

누가 쌓았을까, 저 많은 돌탑들은. 해안가에는 수많은 돌탑이 겹겹이 보인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파도는 바닷가로 다가선 나에게 밀려온다. 돌아서면 이내 사라져가곤 한다. 아마도 제주의 바다를 잊지 말고 오래오래 기억해 주길 바라는 마음인가 보다. 바람이 자꾸만 등을 떠민다.

52년 3대를 이어가고 있는 동진 식당 고기 국수

동문시장 국수집(동진식당)의 소박한 음식 국수다.
 동문시장 국수집(동진식당)의 소박한 음식 국수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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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시장 국수집(동진 식당)이다. 고기 국수 5500원, 손칼국수 한 그릇에 5000원이다. 착한 가격에 맛도 그만이다. 52년 세월 3대를 이어가고 있는 전통 있는 가게다. 어머니가 대표이며 그의 아들이 13년째 함께한다.

근처 시장 내에는 70년 된 국수 공장이 있다. 그래서 예전에는 국숫집이 번성했다. 한때 7개였던 가게는 이제 2곳만 남았다. 제주도의 참맛이 담긴 돔베 국수(고기 국수)가 주 메뉴다. 돔베는 도마의 제주도 방언이다. 도마 위에 제주도 흑돼지를 썰어낸 게 돔베 고기다.

국수에 고춧가루를 뿌려 후루룩~ 맛을 보니 참 맛깔지다.
 국수에 고춧가루를 뿌려 후루룩~ 맛을 보니 참 맛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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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국수 한 그릇에 5500원이다.
 고기국수 한 그릇에 5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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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시장 국수집(동진식당)이다.
 동문시장 국수집(동진식당)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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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에 고춧가루를 뿌려 후루룩~ 맛을 보니 참 맛깔지다. 도톰한 돔베고기도 5점이나 넉넉하게 들어있다. 깍두기와 겉절이도 맛깔스럽다. 제주 여행 첫날 맛봤던 그 집의 고기 국수와는 맛이 사뭇 달랐다. 추천해도 될 만큼 맛도 좋은 데다 가성비가 우월하다.

제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오메기떡이다. 오메기떡은 진아네 떡집이 유명하다.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이후로 관광객들이 장사진을 이룬다. 이곳에서 한참을 기다리다 근처 다른 곳을 찾았다. 오복 떡집이다. 이곳의 오메기떡도 제법 먹음직스럽다.

제주도 특산품 은갈치다.
 제주도 특산품 은갈치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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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동문시장에 가면 다양한 어종의 회를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제주도 동문시장에 가면 다양한 어종의 회를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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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떡집의 오메기떡이 제법 먹음직스럽다.
 오복떡집의 오메기떡이 제법 먹음직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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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과 여수넷통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제주도여행, #협재해변, #동진식당, #돔베고기, #맛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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