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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 완전국민경선 대구경북강원권역 합동연설회에 앞서 손학규, 박주선, 안철수 후보가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 완전국민경선 대구경북강원권역 합동연설회에 앞서 손학규, 박주선, 안철수 후보가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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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들의 4차 순회경선이 대구와 경북, 강원에서 치러진 가운데 안철수·박주선·손학규(경선 기호 순) 후보가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야물딱지게 하겠다" 자신감 나타내

지난 3차례의 순회경선에서 압도적 차이로 3연승을 거둔 안철수 후보는 "정치혁명의 열기가 달구벌까지 달아올랐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안 후보는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았던 민심이 총선 열풍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변화와 개혁을 원하는 절절한 민심이 뿌리까지 썩은 나라를 제대로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계파패권주의 세력에 또 다시 나라를 맡겨서는 안 된다"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빗대 비판하며, "정직한 대통령, 깨끗한 대통령, 책임지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가장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안보에 대해서도 자강안보를 내세우며 강력한 한미동맹을 굳게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북한이 또 다시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북한은 무모한 핵질주를 멈추어야 한다. 더 이상 핵도발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4일 오후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안철수 후보가 연설을 마친 뒤 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4일 오후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안철수 후보가 연설을 마친 뒤 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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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튼튼한 자강안보로 평화를 지켜야 한다"며 "안보는 국가의 근본이자 뿌리이다. 강력한 한미동맹으로 굳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또 방산비리와 병역비리를 완전히 뿌리뽑겠다며 자신을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대구경북에 대한 공약도 내놓았다. 안 후보는 "대통령을 많이 배출했지만 지역 내 1인당 총생산은 전국 꼴찌"라며 "대구경북을 글로벌 물산업 허브로 육성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아시아 첨단 의료허브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야물딱지게 하겠다", "팍팍 밀어주이소"라며 대구 사투리를 쓰기도 하는 등 대구경북민들로부터 지지를 얻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문재인 후보와 맞설 유일한 후보는 자신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손학규 "대구는 민주주의 요람, 진짜 정권교체 이룰 것"

30일 오후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손학규 후보가 발언을 하고 있다.
 30일 오후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손학규 후보가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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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후보는 대구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손 후보는 "대구는 제가 대학교 다닐 때 방학때마다 찾았던 곳"이라며 "대구는 민주주의의 요람과도 같은 곳이다. 저는 대구의 민주정신으로 진짜 정권교체를 이루어내겠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촛불시민혁명의 완수는 국가를 재정비하고 민생을 회복시키는 것"이라며 "국정의 무능과 부패를 청산해 시들어가는 서민중산층의 삶을 회복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목표는 단지 경선 승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국가 위기를 극복할 체제를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는 안철수 후보의 자강론에 맞서 대선 전 연대와 연합을 강조했다. 그는 "집권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대선 전 연대와 연합이 필요하다"며 "대선 이후 협치나 정책경쟁론은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패권세력에게 무난히 정권을 바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자강론"이라고 안 후보를 비판했다.

손 후보는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집권을 위해 적과의 동침을 마다하지 않았다. 자기를 죽이려 했던 김종필과 손을 잡았다"며 "모든 개혁세력들을 한마당으로 불러들여 개혁대연합으로 대선승리를 이끌겠다"고 개혁세력 연대론을 주장했다.

그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날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는 것을 거론하며 "대통령은 평범한 삶을 살아본, 서민의 삶을 살아본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고 민주화를 경험해본 사람, 국제적인 식견을 갖고 있는 사람이 바로 저 손학규"라고 강조했다.

박주선 "달빛동맹으로 도와 달라" 호소

30일 오후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 대구경북강원권역 합동연설회에서 박주선 후보가 발언을 하고 있다.
 30일 오후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 대구경북강원권역 합동연설회에서 박주선 후보가 발언을 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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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후보는 대구(달구벌)와 광주(빛고을)가 맺은 '달빛동맹'을 강조하며 호남이 고향인 자신을 대구경북이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달빛동맹을 강조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달빛동맹은 한미동맹보다도 더 굳건하다"며 "달빛동맹은 어려울 때 서로 돕자고 만들었다. 저 박주선도 어렵다. 달빛동맹의 지원과 배려가 어느 때보다도 꼭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의 국론은 분열되고 국민의 반목과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대한민국은 대 혼란의 상황에 빠져 있다"며 "우리가 다 속았기 때문이다. 무능한 대통령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속이지 않을 사람, 능력이 있는 사람,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후보연설회에 앞서 한 인사말에서 "오후 2시 현재 6000여 명이 투표를 했다"며 "부산·울산·경남보다도 같은 시간대 1000명 이상이 더 투표를 해 오늘 후보경선은 대박이 났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혁신세력인 국민의당과 반혁신세력인 문재인의 대결"이라며 "여러분의 손으로 꼭 국민의당 후보를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5년 후에 제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현재 대구와 경북, 강원의 31곳에서 치러지는 국민의당 대선 후보 선출 국민경선에는 7400여 명이 투표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치러지는 투표 결과는 오후 8시쯤 나올 예정이다.


태그:#국민의당, #안철수, #손학규, #박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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