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에서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 강행 중단을 요구하는 기도회 및 집회가 열렸다.

기도회에서 성서대전 김신일 목사는 "몇몇 사람만 이익을 보는 개발사업은 공공사업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집회에서 사회를 맡은 대전충남녹색연합 임종윤 간사는 "요즘 미세먼지가 심각하다. 갑천의 자연을 훼손하고 아파트가 들어선다면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집회에 참석한 문화유산 울림 안여종 대표는 "갑천지구 개발사업은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라는 시정구호가 무색하게 시민들의 의견을 듣지 않는 개발사업이다"라며 "현재 옥녀봉 네거리 쪽에서 청동기 유적이 발굴됐다. 유심히 지켜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대전시당 김혜란 위원장은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시장과 공무원들은 갑천을 가보긴 했을까 생각이 든다. 그만큼 아름다운 곳이다"라며 "시민들에 의해 뽑힌 시장이 누굴 위한 행정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매주 목요일 시청 북문에서 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 반대 기도회와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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