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 look at me 나를 긴장하게 해 너 너의 사인'

곡 'SIGN' 중

"정말 통통 튀는 매력이 있어요. 통통 튀는 발랄한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요."(소예)

신인 걸그룹 피터패트(PITAPAT)가 지난 2월 일렉트로닉 댄스곡 'SIGN'으로 데뷔를 했다.

'흥바보' 리더 자인,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도 얼굴을 내비친 쪼꼬미 '하리', 반전 걸크러시 메인 보컬 '소예', 팀 내 정보통 '알파고' 한솔과 막내지만 언니들을 잘 챙겨주는 솔림, 다섯 명의 이십 대 친구들이 모였다.

데뷔곡 'SIGN'은 남녀 사이에 서로만이 아는 사인을 오직 내게만 보내달라는 여자의 질투 어린 심리를 표현한 신스팝으로 귀에 착착 감기는 멜로디가 강점인 곡이다.

밀리오레 신인발굴프로젝트 무대에 오르면서 신인으로서 당찬 걸음을 내딛은 그들은 "우울할 때 기분전환 할 수 있는 에너지"(하리)로 "친근하고 신나게"(자인) "패터패트의 감성"(한설)을 실은 음악으로 "공감과 위로"(솔림)와 "응원"(소예)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피터패트를 3월 10일 종로구 청계천에서 만났다.


-피터패트 소개를 해볼까요?
자인 : 리더 자인입니다. '흥바보'라는 별명이 있어요. 흥이 많지만 조금은 바보스럽다 해서 멤버들이 지어줬어요.(웃음) 맏언니입니다.
하리 : '쪼꼬미'라는 별명이 있어요. 제가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아주 작거든요. 싫어할 수도 있는 별명이지만 저는 정말 좋아해요. 쪼꼬미, 하리입니다.
소예 : 메인 보컬 소예입니다. 겉모습과 다르게 평소에 이상한 돌발적인 행동을 많이 해요. 반전 매력이 있다고 해서 '반전 걸크러시'로 불립니다.

-반전 걸크러시, 멤버들은 동의하나요?
피터패트 : (웃음)
소예 : 멤버들이 지어준 거예요.(웃음)
한솔 : 저는 리드 보컬을 맡고 있습니다. 팀 내에서 '알파고'를 맡고 있어요.(웃음) 멤버들이 모르는 정보를 저는 다 알고 있고 이야기를 해줘요. 정보통 같다고 해요. 피터패트와 관련된 찾기 어려운 자료들을 찾아서 멤버들에게 보여줘요.

-매니저네요?(웃음)
한솔 : 피터패트 멤버이자 매니저입니다.(웃음)
솔림 : 저는 피터패트의 막내 솔림이고요. 언니들이 막내는 막내이면서 막내 같지 않다고 해서 '막내 코스프레'라고 별명을 지어주었어요.

-첫 싱글 'SIGN'을 발표했는데, 기분이 어때요?
자인 : 감흥이 없었다고 해야 하나? 실감이 안 나요. '아, 나왔구나, 나왔네' 했어요. 솔직히 아직도 싱글을 내고 데뷔를 했다는 실감을 크게는 느끼지는 않는 것 같아요.

-첫 무대를 기억해요?
하리 : 군부대 공연이 첫 무대였어요. 아직 우리가 부족한데 너무 호응을 많이 해주셔서 흥분되고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피터패트를 결성하고 나서 가장 먼저 신경 썼던 부분들이 있나요?
소예 : 아무래도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니까 사소한 디테일이나 안무를 다른 것보다 신경을 썼어요.

-'SIGN'은 어떤 이야기가 담긴 노래인가요?
한솔 : 남자친구와 나누는 둘만의 신호를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에게는 보내지 않고, 나에게만 보내달라는 질투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소예 씨, 메인 보컬이죠? 노래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소예 : 정말 통통 튀는 매력이 있어요. 통통 튀는 발랄한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솔림 씨가 막내라고요? 언니들이 잘 챙겨주나요?
자인 : 말 잘해라. (웃음)
솔림 : 언니들이 항상 지그시 절 바라봐주세요.
하리 : 사실 막내가 저희를 더 많이 챙겨요. 막내 코스프레를 한다고 하는 게, 막내인데 저희를 항상 챙겨요. 어찌 보면 엄마 같고요.
솔림 : 자인 언니의 엄마 같다고 '자인맘'이라고 불리기도 해요. 자인 언니가 좀 덤벙거리거든요.(웃음)

-하리 씨는 드라마 단역 경험도 있다고요?
하리 : 아르바이트생 역을 많이 했어요. 물을 많이 맞았어요. 양동이나 컵에 든 물을 맞았죠. 뺨도 되게 많이 맞았어요. 돌아보면 좋지만 그때 당시에는 서럽다고 해야 할까요? 뺨을 맞았는데 막상 화면에는 안 나온 적도 있어요.

-어디에 출연했어요?
하리 : SBS아침드라마 <어머님은 내 며느리> 레스토랑 상주 직원으로 출연해서 초반에 많이 나왔어요. tvN드라마 <시그널>에서는 혼인빙자 피해자 역할을 했어요. 학생, 아르바이트생 역을 많이 했어요. KBS드라마 <태양의 후예>에도 나왔고요.

-신인 걸그룹으로 데뷔하기까지 어떤 노력이 필요했어요?
소예 : 저희가 단기적으로 만들어진 그룹이라 여러 가지를 많이 만들어내려고 노력을 했어요. 개개인적으로도 팀 결성되기 전에 다들 열심히 해서, 단기간 내에도 이렇게 만들어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요.

-언제 결성이 되었죠?
소예 : 작년 11월부터 모여서 연습을 했어요. 솔림이는 12월 말에 합류했고요.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소예 : 짧은 기간 안에 집중해서 결과물을 뽑아내야 하니까 그런 부분이 힘들었어요. 개개인이 스타일과 지향점 조금씩 다르잖아요? 그런 것을 하나의 색깔로 만든 게 조금 힘들었던 것 같아요.

-피터패트가 두근두근 뜻이 맞나요? 어떤 일이 일어나면 두근두근할까요?
솔림 : 모든 신인의 꿈이지만 저희가 정말 잘 되어서 피터패트의 이름으로 수상을 하면 무엇보다 두근두근할 것 같아요.(웃음)

-가장 먼저 이루고 싶은 것이 있을까요?
한솔 : 사람들이 노래를 듣고 '좋네? 피터패트 노래다'처럼 피터패트 노래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게 목표에요.

-피터패트의 팬이 될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인 : 피터패트는 이제 갓 데뷔했지만 개인적인 매력과 가능성이 많은 친구들예요. 그런 모습을 천천히 보여드리면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예쁜 여동생 같은 그룹이 되고 싶어요.
하리 : 저희끼리 느끼는 즐거움을 팬과 소통하면서 같이 즐거워하는 일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소예 : 개개인의 매력도 많고 보여줄 색깔도 많으니까 지켜봐 주시면 좋겠어요. 좋은 노래 많이 들려드리고 싶고요. 친근하게 다가가는 좋은 친구가 되고 싶어요.
한솔 : 연예인과 팬 사이라도 친근함 없이 딱딱한 관계가 아니라 노래로 소통할 수 있는 친구, 여동생 느낌으로 다가가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솔림 씨, 피터패트의 매력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솔림 : 아, 답변 생각하고 있었는데(웃음) 저희가 새침돌이라고 상큼한 레몬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