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녀와 야수>의 한 장면.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흥행 선두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영화 <미녀와 야수>의 한 장면.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흥행 선두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미녀와 야수>의 뜨거운 흥행 열기는 개봉 2주차에도 여전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미녀와 야수>는 지난 주말 3일간(24~26일, 현지시간) 8834만 달러를 벌며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미국 현지 개봉 2주간(총10일) <미녀와 야수>가 벌어들인 누적 수입은 무려 3억1695만 달러. 이미 원작 애니메이션의 흥행 기록(2억1986만 달러)은 일찌감치 뛰어넘었다.

해외 시장에서의 반응도 미국 못잖게 뜨거운데 지금까지 3억7330만 달러를 세계 각국에서 긁어모았다. 이를 합친 <미녀와 야수>의 세계 시장 흥행 수입은 총 6억9025만 달러에 달한다.

이로써 배급사 디즈니는 지난해 말 <닥터 스트레인지>(6억7756만 달러)를 시작으로 <모아나>(6억1708만 달러),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10억5512만 달러)에 이어 4편 연속 세계 흥행 6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인기작을 배출하는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호평을 받고 있어서 지금의 분위기라면 북미 5억 달러, 세계 10억 달러 돌파도 결코 꿈이 아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화 <파워 레인져스:더 비기닝> 포스터. 흥행은 선전했으나, 작품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렸다.

영화 <파워 레인져스:더 비기닝> 포스터. 흥행은 선전했으나, 작품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렸다. ⓒ NEW


신작 영화 중에선 <파워 레인져스: 더 비기닝>이 비교적 선전을 펼쳤다. 4050만 달러 수입을 올리며 <미녀와 야수>의 뒤를 이어 2위로 순위권에 첫 등장 했다. 로튼 토마토, 메타크리틱 등 미국 현지 사이트의 반응은 호불호가 극명한 편이라서 금주 개봉 2주차에서 어느 정도 관객 하락세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다른 새 영화 <라이프>는 1260만 달러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이크 질렌할, 라이언 레이놀즈 등 인기 스타들이 출연한 SF 스릴러물로 <세이프 하우스> 다니엘 에스피노자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기동순찰대>는 760만 달러의 비교적 저조한 수치로 7위를 기록했다. 제작비(2500만 달러 대)가 많이 든 작품이 아님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선전은 펼쳤지만 당초 기대치에는 미흡한 성적을 올렸다.

한편 <콩: 스컬 아일랜드>는 1442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누적 1억3350만 달러) 개봉 첫 주 이후 급격히 관객이 줄어들면서 당초 기대했던 2억 달러 돌파가 생각만큼 수월해 보이진 않는다.

이밖에 <로건> <겟 아웃> 등이 점차 하락세를 보이며 10위권에서 분투를 펼치고 있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보스 베이비>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포스터. 애니메이션 원작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포스터. 애니메이션 원작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 롯데엔터테인먼트


이번 주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개봉되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잘 알려진 대로 일본 SF 걸작 애니메이션을 할리우드에서 실사 영화로 만들었다.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이 이번엔 또 다른 여전사 메이저로 변신, 색다른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기타노 타케시, 쥘리에트 비노슈 등 쟁쟁한 배우들이 이름을 올렸고 <스노우 화이트 앤 헌츠맨> 루퍼트 샌더스 감독이 연출을 담당했다.

<보스 베이비>는 드림웍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으로 제목 + 포스터에 드러난 것처럼 갓난아기이지만 어른의 인격을 지닌 회사의 CEO '보스 베이비'의 종횡무진 대활약을 그린 코믹 애니메이션이다.

중견 배우 알렉 볼드윈이 갓난아기 '보스' 목소리를 맡았고 이밖에 '원조 스파이더맨' 토비 맥과이어, 인기 토크쇼 MC 지미 키멀 등도 힘을 더했다. 한국에선 5월 개봉 예정이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7.03.24~26)
1위 <미녀와 야수> 8834만 달러 (누적 3억1695만 달러)
2위 <파워 레인져스: 더 비기닝> 4050만 달러 (첫 진입)
3위 <콩:스컬 아일랜드> 1442만 달러 (누적 1억3350만 달러)
4위 <라이프> 1260만 달러 (첫 진입)
5위 <로건> 1014만 달러 (누적 2억145만 달러)
6위 <겟 아웃> 868만 달러 (누적 1억4749만 달러)
7위 <기동순찰대> 760만 달러 (첫 진입)
8위 <오두막> 378만 달러 (누적 4907만 달러)
9위 <레고 배트맨 무비> 197만 달러 누적 1억7084만 달러)
10위 <벨코 익스페리먼트> 180만 달러 (누적 757만 달러)
(이상 제작/배급사 잠정집계)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상화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jazzkid)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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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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