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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올라왔다. 세월호는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돼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아직 돌아오지 못한 9명의 미수습자가 세월호 안에서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25일 현재까지도 세월호는 우리 곁으로 돌아오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남 서산에서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서산 호수공원에서 세월호 진상규명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매주 촛불을 들었던 박근혜 퇴진 서산시민행동(아래 서산시민행동)이 25일 오후 7시 토크콘서트 '잊지 말아요, 그대'를 연 것.

이번 토크콘서트는 세월호 국민조사위원의 세월호 조사결과 팩트보고, 세월호 유가족인 예은 아빠 유경근씨의 '세월호를 말하다' 등으로 구성됐다.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세월호 국민조사위 박영대 상임연구위원은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 그리고 원인을 설명했다. 그는 "참사 당시 현장지휘함 역할을 한 P123정은 세월호, 헬기, CN-235와 교신도 하지않고 세월호 안으로 진입도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기관실 선원과 조타실 선원만 구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왜 P123정은 이런 구조를 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또한 퇴선 지시 없이 가만히 있으라고만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조할 수 있는 학생들이 억울하게 희생됐다"고 참사 초기대응 실패를 지적했다.

또한 박 위원은 "(언론은) 참사 이후 전원구조라는 오보를 내기도 하고 심지어는 참사에 따른 보험료를 보도하는가 하면 (뉴스에서) '선내 엉켜있는 시신 다수 확인'이라는 악의적인 표현까지 등장했다. 납득할 수 없는 오보가 쏟아졌다"며 언론의 행태를 비판했다

이어 "세월호 침몰원인을 입증할 존재는 정부다"라며 "형사재판에서 증명책임은 검사에게 있으므로 사고원인을 모를 때는 피고인들에 유리하게 판단할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은 "참사원인을 정부에서 입증하고 증명해야 함에도 정부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우리 국민들이 진상규명을 요구할 때"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활동을 해온 박 위원은 "세월호 인양은 이제 시작이다. 현재 세월호 관련해서 의혹이 다 해소된 것이 없다. 그런데도 어떤 사람들은 세월호 의혹이 해소된 것 아니냐고 생각한다. 아직 밝혀진것이 아무것도 없다. 국민들의 참여가 어느 때보다 더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양한 선체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또한 세월호의 진상규명과 아울러 참사 이후 유가족들에 대한 폄훼와 탄압 등도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세월호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한 국민분들도 계시지만 무엇보다도 세월호가 인양된 것에 최선을 다한 건 세월호 유가족이다. 앞으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활동을 하게 되면 철저히 선체를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시민 유금희씨는 "세월호 참사를 가슴 한쪽에 간직한 채 살아가는 우리 서산시민들이, 세월호 3주기를 맞이하며 국조위 조사결과를 듣고 마음을 함께하는 소중한 자리였다"고 평했다. 이어 "3년 동안 흘린 눈물 속에서 세월호가 올라온다. 온전히 진실을 담고 있기를 바라고, 실종자 아홉분 모두 그곳에 머물러 있길 바란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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