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강화탐조클럽 전시회 모습
▲ 2015년 전시회 모습 강화탐조클럽 전시회 모습
ⓒ 이경호

관련사진보기


임진강과 예성강이 바다와 만나면서 형성된 전이지대인 강화 갯벌은 강화를 둘러싼 풍요로운 자연 환경이다. 이러한 천혜의 조건에 수많은 생명들이 서식하며 생활한다. 봄과 강화 갯벌은 수천 킬로미터를 쉼 없이 날아온 도요물떼새들의 날갯짓으로 가득하다.

해마나 이맘때 쯤이면 수많은 여름철새들이 번식을 위해 강화를 찾는다. 강화의 들판과 숲에는 짝을 찾는 구애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강화의 색깔이 황금색으로 바뀌게 되는 가을, 호주로 향하는 도요물떼새들은 가을 갯벌의 주인이 된다.

시베리아의 툰드라에서 번식을 마친 철새들은 월동을 위해 강화를 찾게 된다. 눈 덮인 갯벌을 잘 살핀다면 두루미들의 한가로운 채식 장면을 엿볼 수 있는 행운을 얻을 수 있기도 하다.

강화의 사계는 온 지구를 누비는 다양한 새들과 함께 한다. 강화 탐조클럽은 지난 1년간 강화 구석구석을 누비며 200여 종의 새들을 만나고, 기록했고, 그들의 찰나를 담아 전시회를 개최한다.

2017년 4월 1일(토) ~ 4월 13일(금) 2주 동안 강화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정기 전시회는 저어새를 비롯해 두루미, 검은머리물떼새, 황조롱이와 같은 법정 보호종을 주제로 잡았다.

강화 인근 무인도에서 번식하는 천연기념물 205호 저어새를 비롯,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보호대상해양생물·세계자연보전연맹(IUCN)적색목록 등에 등재된 보호종을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멸종위기종 1급, 천연기념물 205호이자 강화군의 군조인 저어새는 특별전시가 이루어 진다. 강화탐조클럽은 이번 전시회가 찰나에 담긴 생명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2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강화탐조클럽은 주1회 정기적인 탐조활동을 통해 강화의 조류를 관찰하고 알리는데 힘써 온 동호인 모임이다. 2014년부터 매년 강화에서 관찰한 130여 종의 새들을 기록한 사진전을 개최해 오고 있다. 사진 외에도 새들이 이소한 둥지를 모은 둥지전, 종별·종류별 깃털의 모양과 기능을 알 수 있는 깃털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

강화의 보호종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는 강화의 자연생태를 알리고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번 전시에는 50여 종의 보호대상 조류 외에도 해양포유류, 저서생물, 곤충 등 강화 지역의 보호생물 전체를 담을 예정이다. 그 동안 강화에서 관찰기록이 보고된 바 없는 붉은발말똥게(멸종위기종2종, 보호대상해양생물), 표범장지뱀(멸종위기종2급, IUCN멸종위기종) 등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행사별 테마

강화의 보호종(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 보호대상해양생물, IUCN 적색목록 등)
- 저어새 등 조류 49종, 향고래 등 해양포유류 3종, 고라니 등 포유류 1종, 붉은발말똥게 등 저서생물 4종, 표범장지뱀 등 양서파충류 4종, 왕은점나비 등 곤충 2종, 매화마름 등 식물 2 강화에서 서식하거나 관찰 기록이 있는 보호종의 사진과 생태를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담고 있다.

고향, 강화도
- 각시바위, 석·비도를 비롯해 강화도 인근 무인도에서 번식하는 저어새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저어새 특별전이다. 사진 전, 세밀화 전, 짝짓기 및 육추 장면 동영상, 저어새를 이용한 각종 에코상품 등이 전시된다.

강화의 새: 생명, 그 힘찬 날갯짓
- 강화의 텃새, 여름철새, 겨울철새, 통과조 등 230여 종의 새를 담은 사진으로 보는 강화의 1년을 담고 있다.

기타
- 버드카빙 전시, 새둥지 전, 기타 활동사진 등



태그:#강화탐조클럽, #사진전, #강화도, #보호종, #조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날로 파괴되어지는 강산을 보며 눈물만 흘리고 계시지 않으신가요? 자연을 위한 활동이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대전환경운동연합 회원이 되시면 함께 눈물을 흘리고 치유 받을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하기! https://online.mrm.or.kr/FZeRvcn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