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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연호의 대선열차에 출연한 조한규 세계일보 전 사장
 오연호의 대선열차에 출연한 조한규 세계일보 전 사장
ⓒ 오마이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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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오연호의 대선열차>에 20일 낮 출연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이 인터뷰의 일부를 인용할 때는 출처 "오마이TV의 <오연호의 대선열차>"를 분명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오마이티비 시청자 여러분 오연호입니다. 3월 20일 월요일 오연호의 대선열차, 지금 여러분과 함께 출발합니다. 홍석현 전 중앙일보, JTBC회장이 최근에 대선국면에서 화제의 인물로 급격히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는 과연 대선에 출마할 것인가. 오늘은 이 관심사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이야기 손님으로 아주 특별한 분을 모셨습니다. 지난번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국민 여러분들에게 많이 알려지셨던 분이죠?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세계일보 사장님이지만 또 이제 무죄 네트워크 공동대표를 맡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요즘은 무죄 네트워크에서 주로 활동을 하시는군요.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어떤 조직입니까?
"<재심> 영화처럼 억울한 사람들의 법적 조력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재심청구 같은 경우 무료로 변호사들 30명과 로스쿨 교수들, 언론인들 모여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저께 저녁 홍석현 전 회장이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한다고 보냈는데 바로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가 됐습니다. 그 소식은 어디서 들으셨는지....
"저도 그날 저녁 한 7시 50분경에 모 정치권 인사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확인을 해보니까 제 카톡에 다 올라와 있더라고요. 그래서 중앙일보 측 관계자한테 전화로 확인해 봤죠. 맞느냐 했더니 그렇다는 거에요. 메일 받은 시간은 7시 40분이라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바로 검색어 1위가 되고 연관검색에 홍석현의 대선 출마가 등장이 됐는데, JTBC 회장 사임한 소식을 접하고 나서 일감은 무엇이었습니까
"드디어 이제 출마하는구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홍석현 전 회장을) 오래 연구하신 분으로서 그런 일감이 드셨군요.
"오래 연구한 건 아니고 2015년 10월 홍 전 회장이 경희대에서 강연했어요. 그걸 보고 '이 사람 대권 생각이 있구나' 해서 취재를 하기 시작 했죠. 그래서 2015년 말에 결정적인 제보를 많이 받았고 취재를 해서 2016년 한 인터넷 신문에 반기문 대망론과 홍석현 대망론을 썼어요. 그게 폭발적인 반응이 있었습니다."

- 취재를 하다 보면 '그냥 나라 걱정이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2017년 대선에 역할을 하려나 보다'라는 감이 나올 수 있는데 계속 취재를 한 이유는 후자의 감이 더 강했다는 말인가요?
"그렇죠. 저는 정치부 기자생활만 했습니다. 정치부장을 2번 했고요. 정치부 기자의 촉각으로 봤을 때 이건 100% 대권 나간다고 생각을 했죠. 그리고 취재하면 취재할수록 더 확신이 섰습니다."

- 대선 나갈 준비를 하고 있구나?
"예. 캠프를 차렸단 이야기가 이미 2015년 12월에 들렸었죠."

- '그때 구체적으로 (대선을)준비하고 있구나' 라는게 취재망에 잡혔습니까?
"우선 싱크탱크가 있고 두 번째는 본인이 추진하는 중앙일보 사업 중에 평화 오디세이 사업이 주목됐고, 올해 들어서는 리셋 코리아. 이런 거 보면 명확하게 드러나죠. 그리고 이때까지의 행보. 언론사 사장으로서는 범위를 벗어난, 국가적이고 브랜드적인 과제들을 많이 수행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은 언론사 사장이 할 일이 아닌데.... 이건 나라가, 정부가 해야 될 일인데.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죠."

- 언론사 사장도 지면이나 방송을 통해서 의제를 던질 수는 있는데, 홍 전 회장의 움직임은 그것보다 더 특별났다는 것인가요?
"더 특별났죠. 왜냐면 거기 들어가는 비용이 많지 않습니까."

- 취재를 2015년 말부터 시작했는데 1년 정도 걸린 셈입니까?
"아니죠. 5월에 썼으니까 6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취재해서 홍석현 대망론만 정면으로 나가기가 그래서 반기문 대망론과 홍석현 대망론을 비교한 거죠. 왜냐하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된 과정과 홍석현 전 회장이 주미대사가 돼서 유엔사무총장을 희망했던 것과 (비슷했기 때문에). 만약에 홍 전 회장이 삼성 엑스파일로 낙마하지 않았다면 유엔사무총장으로 나갔을 거예요. 그러면 홍석현 대망론이 반기문 대망론을 대신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걸 비교한 거죠. 홍 전 회장이 대권에 뜻이 있었기 때문에 주미대사 나간 거고, 유엔사무총장을 꿈꾼 거다. 이런 이야기를 쓴 거죠. 그랬더니 반응이 있었어요. 그리고 많은 제보가 들어왔어요. 그래서 인터넷신문에 5차례 정도 연재를 했고 그걸 보고 출판사에서 책을 내자는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 책을 내기 전에 보통 기자들이 본인한테 인터뷰요청을 하는데 이 책을 보니까 본인(홍석현 전 회장)은 만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지금까지도 전화 통화나, 식사하거나 만난 적이 없습니다."

- 왜 그러시는 거예요?
"첫째는 저는 직접 만나면 오히려 기사를 쓰기 어려워요. 그다음에 자칫 잘못하면 홍석현 전 회장과 특별한 관계에서 쓴 것 아니냐, 주문생산한 것이 아니냐, 이런 오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객관성이 상실된다고 봤습니다. 그분이 정치인이였다면 만났죠. 현재 언론계 사주로서 중앙일보 JTBC 사장인데 만나서 '당신 대권 나갈 거냐' 이렇게 묻기도 좀 뭐하잖아요. 본인은 이야기도 안 했는데."

- 그래도 여기에 많은 새로운 사실들이 있는데 언급된 당사자한테 사실 확인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건 간접적인 채널을 통해서 확인하긴 했죠."

- 간접적인 채널이라면 어떤 방법인지....
"예를 들면 홍 전 회장이 다니는 원불교. 제가 원불교의 최고원로도 만났고, 핵심에 계시는 분들도 몇 분 만났고. 그런 식으로 취재해본 거죠. 이러한 취재에서 확신을 갖게 된 거죠."

-그동안 홍 전 회장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가적 의제에 대한, 큰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요. 이번에 중앙일보 JTBC회장을 그만둔 것, 이것은 그동안 홍 전 회장의 움직임을 견주어 봤을 때 어떤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겁니까?
"홍 전 회장은 작년 2016년 2월 포스텍 공과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어요. 그때 수락연설 보면 학생들에게 '천명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를 했습니다. 천명을 따라야 한다면서 공자님과 자신을 비교해서 공자님도 50세에 지천명을 하고 18년을 준비해서 68세에 실천했다는 대목이 나와요. 그래서 아! 68세에 이분이 나서는구나. 올해 이분이 68세에요. 본인이 그 말을 한 거예요. 확실하게 대선에 나오는구나 생각을 한 거죠. 이번에 사임했을 때도 제가 그렇게 받아들인 거죠."

-그동안에는 언론사주로서 큰 틀에서 보면 언론인의 한 사람으로서 행보를 해왔다면 이제는 그 역할의 종지부를 끊고. 뭐가 되는 건가요? 정치인이 되는 건가요?
"보면 언론사주로서 중앙일보와 JTBC를 발전시킨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했지만, 홍석현 전 회장의 생애를 보면 대권을 준비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과정은 대권 준비과정이었다?
"그렇죠. 대권 준비 과정이죠. 이율곡 선생께서 격몽요결이란 책에서 첫 줄에 선수입지를 강조합니다. 모름지기 먼저 뜻을 세워라. 홍 회장께서는 일찍이 그 뜻을 세운 거죠."

- 일찍이 라는 것은 언제부터 대권에 대한 생각이 있었을까요?
"확실히 드러난 것은 1983년도가 아닌가."

- 1983년. 굉장히 이른 시기네요. 전두환 전 대통령 당시
"그래서 83년 3월에 미국에서 세계은행에 근무하다가 귀국을 합니다. 귀국하면 일반적으로 경제학 박사학위 때문에 당연히 삼성계열사나 중앙일보로 복귀를 해야 될 상황이죠. 당시 선친인 홍진기 전 회장이 중앙일보 회장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중앙일보로 복귀를 하는 게 자연스런 순서지만 이분은 중앙일보로 가지 않았습니다. 특채로 강경식 당시 재무부 장관 보좌관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다가 강경식 재무부 장관이 청와대 비서실장이 돼요. 그러니까 청와대 비서실장 보좌관으로 들어갑니다.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국정 경험을 하고 국정 컨트롤타워에서 핵심으로 일을 한 거죠. 그때 경험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데 그 배경은 당시 미국에서 귀국해서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대산 종법사를 만납니다. 대산 종법사 이 분이 유명하신 분인데 해방 직후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과 김구 선생도 만났고 특히 가인 김병로, 소석 이철승, 이런 분들과도 자주 교류를 했던 분들이고. 일각에서는 고인이 된 이철승 전 총재가 주장하는 중도통합론도 대산 종법사의 아이디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홍 전 회장이 대산 종법사에게 인사드리러 가면서 용금을 드리니까 '이거 가져오지 마라. 너는 통일 대통령이 될 준비를 해라.'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거예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내 운명은 통일 대통령이 되는 건가.' 그렇게 되니까 삼성이나 중앙일보로 복귀를 안 한 거죠. 그래서 청와대까지 들어가서 경험을 쌓다가 홍진기 전 회장이 돌아가시니까 삼성코닝 상무로 복귀를 한 거죠. 그래서 경영수업을 하고 1994년도 중앙일보 회장을 맡게 된 거죠.

- 그저께 저녁에 발표했던 사임사가 화재가 되고 있어요.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제 생에 고난과 고민이 적지 않았지만, 요즘처럼 고민과 번뇌가 깊었던 적은 없습니다.' 그다음에 '오랜 고민 끝에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결심했습니다.'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단순히 언론사주 퇴임사로 읽히지 않는단 말이죠?
"그렇죠. 그건 정치활동을 시작해보겠다, 대권 출마를 검토하겠다. 이런 뜻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거죠."

- 그런데 아까 제가 언급한 그 퇴임사 바로 밑줄에 구체적으로 남북관계, 일자리, 사회통합, 교육문화 등 대한민국이 새롭게 거듭나는데 필요한 시대적 과제들에 대한 답을 찾겠다면서 재단과 포럼의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방법을 하나는 이야기했어요. 구체적인 하나의 방법을 얘기한 걸 보면 대권에 굳이 나설 것까지는 아니다 라고 읽힐 수도 있는데요.
"그렇게도 해석할 수 있지만 이미 포럼도 많고 재단도 가지고 있습니다. 새롭게 한다는 게 아니라 그런 활동을 이미 하고 계세요. 그래서 제가 볼 땐 이미 그런 일을 했기 때문에 포럼 정도의 형태라면 중앙일보 회장 하면서 할 수 있죠. 그냥 그대로 중앙일보 회장을 하시면서 하지면 되죠.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그래서 이런 언급이 있지만 조 전 사장님은 대선 출마선언을 준비하기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는 건지.
"사전 정지 작업이고 일단 애드벌룬을 띄운 거죠. 그래서 여론을 탐색하겠죠."

- 그동안 애드벌룬을 많이 띄워서 대선 출마할 거냐는 질문이 있지 않았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아니오라고 확답을 한 적이....
"그런 적은 없죠. 그리고 이분이 김대중 전 대통령한테도 통일과외를 받았거든요. 관저에서 저녁에 햇볕정책에 대한 강의를 수차례 들었어요. "

- 김대중 전 대통령이 현직에 있을 때?
"현직에 있을 때. 그래서 완전히 거기에 대해서 공감을 하고 중앙일보가 그동안 보도한 거나 여러 가지 행사를 보면 햇볕정책하고 궤도가 같습니다. 지난번에 개성공단 폐쇄했을 때 허핑턴포스트에서 강력히 비판했거든요. 개성공단 폐쇄 자체를. 그런 내용이 대권이 아니면 할 수가 없거든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이야기했지 않았습니까. 김대중 대통령과 후보로서 검토했었다고. 그리고 총리도 생각했었고. 그런 내용이 있고. 노무현 대통령 때는 주미대사. 당시 김한길 의원이 추천했고 정동영의원이 공식적으로 제기를 했죠. 그 때는 두 분이 가까웠을 때입니다. 책에 안 나온 내용인데 본인(홍 전 회장)은 장관을 하고 싶어 했어요. 김한길 당시 의원이 그러면 주미대사가 어떻겠냐고 제의를 하니까 보름만 시간을 달라 해서 어떻게 하나 봤더니 홍 전 회장이 미국을 간 거에요. 세계언론인협회 회장을 지냈기 때문에 전 세계의 언론계 사주들과 친하게 지냈습니다. 미국에 가서 내가 주미대사로 오면 나를 도와줄 수 있겠느냐고 물어봤다는 거예요. 다들 오케이 한 거죠. 그래서 주미대사를 수락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또, 이건 정확하지 않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추천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희호 여사와 홍석현 집안과는 굉장히 밀접해요. 홍 회장이 중학교 다닐 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웃집에 있었으니까 만나면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용돈도 주고 그랬다고 해요. 그런 맥락을 볼 때 (대권 준비는) 굉장히 오래된 거죠. 이제 와서 국가적 과제를 수행하겠다고 하는 거는 표현에 불과합니다."

- 주미대사를 한 다음에 유엔사무총장, 반기문 씨가 했던 그 역할을 하고 싶어 했죠. 최근에 반기문의 출몰을 지켜보면서 홍 전 회장이 많은 생각을 했을 것 같아요.
"네. 제가 그때 홍 전 회장과 가까운 언론인이나 동기들에게 '지금 반기문 총장이 뜨고 있는데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라고 물어봤는데 유력한 언론인이 저에게 '3월쯤 가면 두고 보자' 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3월에 이렇게 결단을 내린 것을 보고 그런 게 있다고 생각을 한 거죠."

-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시나요?
"생각을 해보세요. 검토만 하고 킹메이커가 되려면 중앙일보 회장직을 가지고 하는 게 더 낫지. 밤을 새워 몇 날 며칠 고민을 하고 회장직을 그만둔 것은 대권 출마가 아닐 바에야 그런 걸 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벌써 중앙일보 회장직을 그만두었다는 그 자체가 대권을 결심했다는 뜻입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킹 메이커나 국가적 의제를 싱크탱크를 통해서 하는 것은 기존 방법으로 충분한데 전혀 다른 방법으로 직접 선수가 되기 위해 그만둔 것이다?
"충분하죠. 그리고 이번에 그만둔 건 대권 후보는 언론인으로서 출마할 수 있는 자격 제한이 있잖아요. 그때 임박해서 후보등록 일주일 전에 한다든지 하는 것은 어려운 이야기에요."

- 그런데 일반적으로 봤을 때 대선이 50일 정도밖에 안 남았는데 너무 짧은 기간 아닌가, 원래 12월 대선에 출마하려고 한 건데 탄핵 때문에 조기 대선이 되는 바람에 스텝이 오히려 꼬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그런 측면도 있죠."

-일반적으로 50일 남은 상황에서 그동안 정치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이 대선에 출마하는 건 굉장히 시간이 촉박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홍 전 회장의 어제 19일 자 중앙선데이 인터뷰 기사를 보면 대선후보들이 밤을 새워서라도 원고 없이 토론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어요. 자기는 자신이 있다는 거죠. 그 말은 대권준비가 다 끝났다는 이야깁니다. 사실 싱크탱크랑 모든 정책은 다 준비가 끝난 거죠. 다만 센데 결국 정치는 세니까 신당을 창당했을 땐 상당히 어려울 거고 어떤 당과 어떤 후보와 연대해서 어떤 그림을 그리느냐, 이게 남은 거죠. 그 과정은 정치권에 여러 가지 진행되는 경선 과정 등을 지켜보면서 모색해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종적인 대선 출마선언을 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는 거고요. 때에 따라서는 물러설 수도 있습니다."

- 경우에 따라서는 물러설 수도 있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언론사주 하다가 대선후보가 된다는 게 좀 부담이 있는 게 아닐 듯합니다. 언론사 자체도 부담이 되지 않겠습니까?
"부담되죠. 그래서 그 쪽(중앙일보,JTBC) 간부들은 다 반대죠."

-독자 의견에 '손석희씨가 앵커 중립 지켜오면서 뉴스 진행을 잘 해왔는데 홍석현씨의 출마가 공든 탑 무너트리는 거 아닌가요' 하고 질문을 하셨는데 그런 부담감이 있기 때문에 손석희 사장이나 중앙일보 간부들이 반대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양면이 있다고 봅니다. 중앙일보나 손석희 사장에게 굉장한 부담인 것은 사실이에요. 그러나 뒤집어 놓고 보면 오늘의 JTBC위상에는 손석희 사장이 1등 공신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는 홍석현 전 회장의 공이 더 크다고 봅니다. 홍석현 전 회장이 뒤에서 백업을 해주지 않았다면 얼마나 큰 사퇴압력이 있었겠습니까. 정윤회 문건보도 직후에 손 사장과 같이 식사를 한 적 있는데 그분이 저에게 '힘드시죠.'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느꼈어요. 당신도 힘들어서 나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는구나. 다른 사람한테 그런 이야기 안 하는데 뉘앙스를 보면 본인도 굉장히 힘들다 이거죠. 외부의 압박을 받아서. 그런데 그 방어막 역할을 누가 해줬습니까. 홍석현 전 회장이 해준 것 아닙니까. 홍 전 회장이 그런 방패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테블릿 PC 보도를 과감하게 할 수 있었고, 모든 보도 영역에 있어서 꾸준하게 우수한 방송을 하게 된 것도 홍 전 회장이 없었다면 가능했겠어요?"

- 그런데 이제 탄핵 국면에서의 JTBC의 활약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홍 전 회장 대권 만들기 위한 과정이 아니었던가 라고 오해할 수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렇게 오해할 수도 있겠죠. 한 포석으로 손석희 사장을 영입해서 기반을 구축한 뒤에 대권에 나가려고 하는 포석도 있을 수 있겠죠. 그러나 JTBC를 창설했을 때 중앙일보를 경영해본 CEO출신이기 때문에 방송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아는 거죠. 결국은 보도가 굉장히 중요하다. 보도의 객관성, 공정성, 국민적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손석희 사장을 영입해서 궤도에 올려놔야겠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그것이 먼저고 그런 측면도 있지 않겠어요?"

- 가족들은 어땠을 것 같습니까?
"가족들은 반대했습니다. 누님 되는 홍라희 여사 반대했고"

-반대했다는 것은 사임이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기 때문에 반대했다는 것입니까?
"제가 듣기로는 제 책이 나오고 난 뒤 가족들은 다 알지 않겠어요? 전체 내용이 홍석현이 대권에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쓴 홍석현 대망론이란 말이에요. 가족회의를 했다는 거예요. 그 때 홍라희 여사가 크게 반대를 했어요. 이렇게 이야기 했다는 거죠. 균형감각이 있고 똑똑한 것 알지만, 삼성가라는 거 천하가 아는데 나가서 삼성 비판받지 않겠느냐. 이런 우려를 표명했다는 거죠. 그건 아마 9월 그 무렵이지 않았나 생각이 되고. 그다음에 부인인 신연균 여사도 반대를 한 거죠. 심지어는 지금 대통령 선거 나가면 흔히들 이야기하는 거 있잖아요. 도장 찍고 나가라. 이런 이야기까지 하셨다는 이야기가 있고. 그다음에 지금 중앙일보와 JTBC 대표이사 사실상 오너인 홍성도 사장도 반대한 거죠. 지금 나가면 중앙일보와 JTBC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대권의 도구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고. 상당히 명성을 쌓았는데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 이런 우려로 반대했고. 그다음에 손석희 사장도 이거 하려고 나 영입했냐. 그래서 반대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 그렇게 가족과 손석희 사장도 반대하는데도 홍 전 회장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이건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본인이 젊은 시절부터 뜻을 세웠기 때문에 오래된 거죠. 어제오늘 갑자기 대통령 나가겠다는 게 아니라 30년 정도의 준비과정이 있었어요. 보통 재벌 2세는 사생활이 건전치 못하잖아요. 홍 전 대표는 제가 취재를 해보니까 사생활 문제가 전혀 없어요. 그리고 개인 비리가 없어요. 그러니까 일찍부터 이미 자기 몸을 관리해온 거죠."

- 2002년 대선 대선자금 문제 이런 게 있지 않았습니까?
"그땐 계열사가 독립하기 전이니까. 이건희 회장이 시키는데 계열사 사장으로서 어쩔 수가 없잖아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아직 결정은 못 하겠지만 만약에 대선에 출마한다면 별로 시간이 없는데 사임으로부터 어느 시점에서 대선에 출마를 공식화할까요?
"개인적으로는 너무 늦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 책을 썼을 당시, 9월 추석 전에 출마선언이나 대권에 뜻을 피력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요. 지금은 너무 늦었기 때문에 저로서도 지금 출마했을 때 당선 가능성이 높다든지, 지금이 적기라고 보진 않습니다. 저도 늦게 나와서 어떡하시려고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나 정치는 생물이고, 때라고 하는 것은 항상 변해요. 자연환경이 변하듯이 기회가 항상 있는 거거든요. 본인이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죠. 그리고 최근에는 과거와 달리 SNS가 굉장히 영향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재명 성남시장이라든지 안희정 충남지사가 단박에 주목받게 된게 몇 개월 된 거 아니잖아요. 불과 이주, 한 달 만에 두드러졌잖아요. 그러니까 그럴 수는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출마선언 할 때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냐,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느냐 이게 관건이겠죠. "

- 지금은 명백하게 출마하겠다는 이야기는 안 썼지만, 밤잠을 설치면서 나라 걱정 한다는 이야기는 했어요.
"그게 대권 출마 고민이겠죠."

- 그러면 지금은 두 가지 카드를 다 가지고 있는 건가요?
"저는 거의 9대 1로 봅니다. 출마 쪽이 9. 접을 가능성이 1. 왜냐하면, 중앙일보 회장직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런 운을 띄웠다고 하면 5대 5로 봐야 하지만 이것은 1차 결심을 한 거거든요."

- 지금은 시간상 당을 만들 수 없으므로.
"저는 연대한다고 봅니다."

- 그렇죠. 연대 혹은 무소속인데 그동안 홍 전 회장의 스탠스나 강연에서 발표한 여러 가지를 봤을 때 지금 유력 대권후보 중에 누구랑 정치스탠스가 비슷합니까?
"안희정 충남지사하고 비슷하죠."

- 어떤 측면에서 그렇습니까?
"일단은 안희정 지사도 대연정 하자는 주의죠. 그리고 약간 중도노선을 걷는 측면이 비슷하고. 그렇다고 안희정 지사가 대북정책이나 한미관계에 대해서 극단적인 진보적인 정책은 취하지 않거든요. 그런 면에서 홍 전 회장하고 유사하고. 그다음에 지금 삼김 중에서 김종필 전 총리하고 가깝습니다. 왜냐면 중앙일보에서 JP회고록을 두 번을 내주었어요.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충남이 중요하기 때문에 충청권을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본인이 평상시 이야기할 때는 호남이 기반이라고 이야기를 했죠. 선친들은 8대가 다 왕십리에 살았어요. 홍 전 회장은 동숭동에서 태어났고. 원래 토박이지만 어머니께서 목포에서 태어나셨고 지금의 전남여고를 졸업했거든요. 물론 이전에 외할아버지는 경남 산천이지만 홍 전 회장의 외삼촌, 그리고 원불교가 호남을 기반으로 한 것이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봤을 때 성향으로 보면 바른 정당, 국민의당 이런 쪽 하고도 중도적인 정당들과 정치성향은 가깝겠지만 딱 집어서 어느 후보하고 연대하거나 가까울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고 물어봤을 때 저는 안희정 지사가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중간에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말하자면 홍석현 전 회장과 가깝죠. 그래서 결합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 그거는 이제 여시재라는 싱크탱크에서 홍석현 회장과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함께 활동하고 있는 점을 말하는 건가요?
"그런 점도 있고 제가 취재 한 바에 의하면 수시로 교감을 갖고 있는 것도 있죠."

- 그렇다면 지금 안희정 후보는 민주당의 예비경선 후보란 말이죠. 그런데 안희정하고 홍석현 전 회장하고 정치적인 색이 비슷하다면 이런 추론도 가능할까요? 만약에 안희정 후보가 민주당의 대권후보가 안 된다고 했을 때 그 시점을 보고 홍석현 전 회장이 출마선언을 할 가능성은.
"그렇죠. 정확하게 보신 겁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했을 경우 안 지사가 문 후보의 손을 들 것이냐, 홍석현 전 회장의 손을 들 것이냐 했을 때 그거는..."

- 제가 봤을 때 안희정 후보는 만약에 본인이 탈락했을 때는 정당정치를 굉장히 중요시했던 분이기 때문에 깨끗한 승복을 선언해야 되고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그렇게 보는데..
"지금 보면 경선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잖아요. 제가 볼 땐 문재인 후보 쪽에서 그 점을 고려해서 안희정 지사하고 관계를 적대적 관계로 가선 안 되겠죠.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전 대표하고는 지금도 사이가 안 좋지 않습니까. 경선했을 때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어요. 그때를 보겠죠."

- 안희정 후보가 본선에 못 나갔을 경우 홍석현 전 회장이 이때라고 기회를 잡고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그럴 수도 있죠. 그리고 그 전에는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 이쪽하고 연대를 모색할 수도 있죠. 중앙일보가 그동안 개헌에 관심을 많이 두고 개헌을 해야 한다는 쪽으로 사설을 써왔거든요. 그런 쪽으로 봤을 땐 일차적으로는 연대 그림을 모색하겠죠. 그러면서 막판에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연대하는 그런 그림을 그리겠죠."

- 김종인 전 의원의 흐름하고는 어떻게 연결 해석할 수 있겠습니까.
"원래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만, 김종인 전 의원도 원불교고 홍석현 전 회장도 원불교기 때문에 언제든지 같이 만날 수 있는 접점이 있는 거고요. 최근에 중앙일보가 김종인 전 의원에 대해 여러 가지 단독기사를 많이 냈거든요. 보면 상당히 교감을 나눈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김종인 전 대표와 정운찬 전 총리, 홍석현 전 회장..."

- 이른바 반문재인 빅텐트의 중심이 홍석현이 될 수 있다?
"그럴 수도 있죠."

- 그랬을 때의 파괴력은 어떨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파괴력이 상당히 있죠. 이번에 대선은 지금까지는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세론 분위기였는데 빅텐트가 성사가 되고 그 중심에 홍 전 회장이 있을 경우 파괴력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선거를 치르려면 중요한 것은 선거자금입니다. 자금 동원력에 대해서는 개인재산이 있으니까 걱정할 일이 없는 거고. 정책이나 오피니언 리더들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그거는 이미 준비가 된거고. 다만 현실정치권에서 바른정당, 국민의당, 자유한국당이 뭉친다면 중도보수가 갈 곳이 없거든요. 그 표를 흡수한다면 문재인 전 대표하고 팽팽한 대선전이 되겠죠."

- 이 시간 현재 문재인 대세론입니다. 문재인이 1위를 차지하고 있어요. 홍석현 전 회장이 출마하겠다는 마음을 품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어야 할 것 같거든요. 문재인으로도 충분하다면 내가 나설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있을 거예요. 문재인은 안 된다. 대안으로 내가 나서야겠다는 생각을 품으려면 반문재인 생각이 있어야 하거든요. 평상시 취재를 했을 때 홍석현이 생각하는 문재인은 뭐로 읽혔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어요. 중앙일보 논조도 심하게 비판적이지도 않았고. 홍석현 전 회장이 친박 단체집회는 참석을 안 했지만 촛불집회는 가봤다는 인터뷰가 있었죠. 촛불집회라고 하면 정권교체를 바라는 거고 적폐를 청산하는 것과 뜻을 같이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문재인 후보와 각을 세울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홍석현 전 회장의 뜻은 통일 대통령이 되는 거예요. 대북정책이라든지, 한미관계라든지, 한중관계는 국내에서는 홍 전 회장만큼 국제적 네트워크가 있는 사람이 없어요. 그 점에 대해서 문재인 전 대표가 약한 게 아닌가. 그런 면에서 보완제가 될 수도 있고 본인이 대권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민주당 가서 도와줄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어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 지금 언급했습니다만 홍석현 전 회장이 문재인 후보를 도와줄 가능성은?
"전혀 배제할 수 없어요. 그 가능성도 있어요."

- 예를 들면 문재인 대통령, 홍석현 총리 이런 구도로 간다든지...
"그럴 수도 있죠. 대신에 총리가 외교·안보 쪽에 힘을 갖도록 하는 거죠. 예를 들면 통일부 장관 이라든지 외교부 장관 쪽은 홍석현 회장에게 추천권을 준다던지. 홍 전 회장이 중국하고 관계가 좋습니다.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요. 북한도 이미 갔다 왔기 때문에 대북정책도 햇볕정책을 계승하는 입장이니까 대북정책은 문재인 전 대표와 똑같다고 봐야죠. 다만 한미관계나 한중관계가 어려우니까 이것을 돌파할 수 있는 데는 홍 전 회장이 도움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문재인 전 대표의 정치력에 달려있는 거죠."

- 이런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안희정 후보와 정치적 색이 가장 비슷하다고 말씀하셨는데 더불어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안희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나올 가능성은요?
"제가 오마이뉴스 오기 전에 안희정 캠프에서 홍석현 전 회장 측에 도와달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듣고 왔어요. 그런데 그것은 지금 본인이 대권 출마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기 때문에 안희정 후보의 손을 든다든지지지 선언을 한다든지 그러지는 않을 거예요."

-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
"매우 낮다. 성향이 같다고 해서 안희정 충남지사 손을 번쩍 들어줄 일은 없죠. 그러면 뭐하러 나왔어요."

- 그저께 퇴임사의 핵심 의미는 내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죠. 거의 90%입니다."

- 그렇다면 이제 우리가 정치적인 판세를 읽는 현실감을 두고 볼 때 이미 문재인 대세론이 강한데 이번에는 나와도 안 될 듯하다, 하지만 5년 후를 위해서 이번에 한 번 전초전을 치르고 긴 그림 속에서 선택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그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제가 볼 때는 문재인 대세론이라지만 40%를 못 넘거든요. 그러니까 40%를 넘어야지 대세론이 안정됐다고 볼 수 있죠. 비호감 조사도 많이 나오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문재인 캠프도 반성해야 돼요. 지금 대세론에 안주할 때가 아니에요. 그런 것도 읽었겠죠. 만약에 문재인 전 대표가 45%, 50% 육박하는데 홍 전 회장이 대권 출마를 결심하는 것은 굉장히 무모한 거죠. 그러나 지금 30%대는 얼마든지 추격이 가능하다, 역전도 가능하다. 이런 판단을 했겠죠."

- 만약에 홍석현 전 회장이 나온다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쪽에게는 어떤 영향을 주겠습니까?
"좀 타격이 있죠.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본인이 4차 산업혁명 기수인 것처럼 이야기했는데 홍석현 전 회장이 서울공대 전자공학과 출신 아닙니까. 그리고 스텐포드에서 산업공학 석사학위를 했거든요. 박사학위는 칼스가지고 받았고요. 그래서 중앙일보가 아시아 최초로 조인스닷컴이라고 인터넷신문도 도입한 거고요. IT 부분에 대해서는 홍석현 전 회장이 더 전문가예요. 미래 먹거리 부분에 대해서는 안 전 대표가 타격을 많이 받겠죠. 또 홍 전 회장이 중도 노선이기도 하고."

- 안철수 전 대표는 국민의당 대표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단 말이죠. 민주당 쪽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나온다고 했을 때 문재인, 안철수, 홍석현이 본선에서 겨뤘을 땐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그건 매우 어려운 질문인데 현재 판세를 보면 문재인 후보가 가장 유력하고 그다음에는 홍석현 전 회장이 유력하죠. 왜냐하면, 문재인 안철수 대결 구도에서는 국민의당도 자기들이 유리하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중도와 보수를 전부 홍석현 전 회장이 다 흡수해버릴 수가 있죠."

-문재인 안철수 홍석현 3자 대결 구도가 되면 홍석현 전 회장이 2등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등이 될 수 있죠. 양자구도가 되면 박빙이 되는 거고요. 만약에 홍석현 전 회장이 나와서 지지도가 20%로 육박한다면 안철수 후보가 안 되는 거죠. 그렇게 되면 국민의당이 선택의 여지가 없죠."

- 문재인 홍석현 양자구도가 되면 박빙이 될 것이다. 그런데 이거는 너무 홍석현의 미래 가능성을 높게 본 게 아닌가 하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요. 왜냐면 홍석현 전 회장은 지식인사회에서는 인지도가 있지만, 일반 대중들은 잘 모를 수 있지 않을까,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지 않을까. 이런 질문에는 어떻게 답하십니까?
"제 경우를 보니까 저도 청문회에 나가서 한마디 했는데 뜨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옛날하고 다르구나. 페이스북 친구신청이 이틀 만에 오천명이 다 찼어요. 그리고 지금도 대기자가 많은데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벌써 홍석현 전 회장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가 있더라고요. 인지도가 올라가는 거예요, 일주일이면 되는 거예요."

- 미디어의 발달이 있기 때문에?
"그렇죠. 오마이tv도 예전 같으면 이렇게 안 나오죠. 지금 다르잖아요. 세상이 바뀐 거예요. 시대가 바뀐 거고."

- 인지도 문제를 논해봤는데요. 그저께 홍석현 전 회장의 사임사가 언론에 오르내리니까 연관으로 나오는 얘기가 1%도 안 되는 황금 수저 집안이다, 또 삼성하고 연관이 되어 있고요. 이 대목이 마이너스 요소가 될 가능성은?
"마이너스 요소죠. 그런 부분을 홍석현 전 회장이 어떻게 대처하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에요. 국민이 공감 가는 차원에서 대응한다면 될 거고 그렇지 못한다면 안 된다는 거죠."

- 50일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밥상이 차려져 가고 있는데 황금 수저라는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뒤늦게 수저 하나 올려서 대통령 되려고 하느냐는 비판이 있을 거란 말이죠. 그런 것을 제대로 넘어갈 수 있을까요?
"굉장히 힘들죠. 그 점이 위크 포인트죠.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지금 구속되어 있는데 그 부분을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 일각에서는 민주당 들어가서 삼성을 구하기 위해 문 후보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분석이 있고, 한 편에서는 JTBC를 통해 삼성과 사실상 결별선언을 한 것이라는 분석이 있어요. 홍 전 회장이 단호하게 재벌개혁에 의지를 표명하고 삼성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면 다른 문제가 되죠."

- 홍 전 회장이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90%라 하셨어요. 만약에 출마를 하면 손석희 사장의 위상은 어떻게 될 것이며, 손석희 사장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에 대한 네티즌들의 많은 질문이 있었단 말이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손석희 사장은 본인이 결정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손석희 사장이 홍 전 회장이 출마했을 때 검증이나 보도에 대한 균형감각을 상실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비판할 것은 비판할거라 봐요. 홍석현 전 회장도 손석희 사장에게 출마했으니 잘 봐달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을 거예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예를 들면 손석희 사장이 JTBC사장을 맡게 된 과정을 보면 이해할 수 있어요. 홍석현 전 회장이 3번을 찾아가서 부탁하거든요. 그러니까 거절해요. 범삼성가에 몸담을 수 없다 거절했는데 나중에 손 사장이 전화를 해서 삼성을 비판적으로 보도할 수 있는 것을 허용해주면 맡겠다고 역제의를 했다고 해요. 그때 홍 전 회장이 누님하고 불편한 관계만 만들지 말아 달라고 하면서 허용을 했다는 거죠. 그래서 JTBC가 보도한 것을 보면 삼성에 대해서도 성역에 없었잖아요. 오히려 다른 곳보다 보도를 많이 했고. 그런거로 봤을 때는 만약에 홍 전 회장이 사임했을 때 손 사장 하고도 대화를 나눴지 않겠어요? 대화를 나눌 때 자유롭게 나에 대해서도 공정하고 자유롭게 보도하라는 이야기를 주고받았을 거라고 봅니다."

- 만약 홍 전 회상이 출마한다면 JTBC, 중앙일보만 부담스러운 게 아니라 또 다른 부담스러운 당사자가 삼성일 수 있어요. 삼성 쪽 입장에서는 반대할까요?
"제가 반대를 했었다고 말했었죠.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가족회의 때 홍라희 여사는 반대했고 이재용 부회장은 찬성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외삼촌만한 능력 있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 남자로서 한 번 해볼 만한 일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했다는 말이 있어요. 확인된 이야기가 아니니까. 그리고 관계가 썩 나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서는 지금 그야말로 건곤일척의 승부가 될 수 있죠. 자칫하면 삼성이 나락으로 빠질 수 있는 건데, 홍 전 회장이 잘 되면 삼성은 다시 회생할 가능성도 있고. 그렇지만 공식적으로는 반대를 할 거예요. 당장 이재용 부회장 재판문제만 해도 회사의 모든 총력을 기울여야 할 판인데 홍 전 회장까지 나와서 출마를 한다 그러면 어떻겠어요."

- 그렇다면 대세론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는 홍석현 전 회장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상당히 긴장하겠죠. 판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으니까. 문재인 핵심 참모가 저에게 제일 먼저 전화를 했어요. 그만큼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는 거죠. "

- 뭐라고 전화를 했는지?
"사임이 대권 출마를 전제로 하는 거냐. 사임에 대한 내용을 모르고 있다가 얼떨결에 전화를 받아 제대로 답변을 못 하고 나중에 다시 통화를 했습니다. 그래서 긴장을 하고 있고. 현재 대선 판이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쪽에는 주목받는 후보가 없잖아요. 지금 구도로서는 안정감이 있는데 기본 구도가 흔들릴 것은 우려하죠.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문재인 캠프 쪽에서도 다각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거에요. 그냥 '나와 봐야 별거 아니야.' 이러다간 안 되겠죠. 그 쪽도 대책을 세워야 되고. 대선판을 관전하는 국민의 관점에서는 상당히 재미있고 흥미로운 대선판이 되겠죠."

- 기존 보수, 바론정당도 있지만 자유한국당도 있지 않겠습니까. 자유한국당에서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상대적으로 여론조사에서 높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대로 간다면 홍준표 경남지사가 될 가능성이 있는데 홍준표 경남지사는 홍석현 전 회장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어떤 입장일까요?
"언론에 일부 나왔죠. 같은 홍씨 종친인데 만난 적은 없다. 부정적으로 이야기했더라고요. 아무래도 부담스러웠겠죠. 그만큼 본인이 보수 쪽에서 입지가 약화되니까."

- 표지에 '위기의 대한민국, 홍석현을 소환하라.' 이런 카피를 만드신 것은 조한규 전 사장님이 보실 때는 이런 사람이 대통령으로서의 리더십, 자격은 어느 정도 있다고 보신 겁니까?
"그렇죠. 홍석현 전 회장이 시대정신 민주화 이후는 통일로 보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제가 늘 이야기하는 거지만 20세기부터 보면 1919년 고종 서거한 이후 1940년에 김구 선생이 서거합니다. 그게 30년이에요. 그 후 30년인 1970년 박정히 전 대통령이 서거하죠. 시대정신이 항일독립이었다면 박정희 대통령 때는 산업화 또 30년 뒤 2009년에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합니다. 민주화 기간이라 보죠. 2009년부터 2039년까지의 30년을 저는 통일기간이라 봅니다. 여기에 적합한 대통령을 통일 대통령이라 봤을 때 홍 전 회장은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중국, 러시아와의 문제, 북극항로를 주장해요. 거기에 적합하고, 전 세계적으로 많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요. 지금 우리나라가 일자리 문제, 여러 가지 실험 문제, 등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로 나가야 합니다. 세계로 나가서 네트워크를 맺어야 되는데 홍 전 회장은 이미 돼 있는 사람이에요. 대통령이 되든 총리가 되든 장관을 맡던 홍석현 전 회장이 기여를 해야 된다는 뜻으로 책을 썼습니다.

- 시대정신의 핵심이 통일이라면 대세론을 타고 있는 문재인 후보의 기존 통일정책에 대한 스탠스는 김대중, 노무현의 통일정책을 계승하겠다는 건데 그거로는 부족해 보입니까?
"부족하다고 이야기하기보다 문재인 후보는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잖아요. 홍석현 전 회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한 발 더 진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 홍석현 전 회장이 출마할 가능성이 90%, 접을 가능성이 10%라 했는데 앞으로 몇 주 정도 시간이 흐르면 분명해 질까요?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후보는 4월 3일 날 결정 되는 거로 되어 있습니다만.
"그 전후로 되겠죠.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에서 누가 선정되는가를 본 다음이고 그 과정까지는 연대나 다양한 접촉이 일어날 거에요. 그 과정을 지켜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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