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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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노래 교실이 아닌, '부부노래 교실'을 운영할까 합니다."

1990년대 '축복'이란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해와 달'이 강원도 화천군 거례리에 보금자리를 틀었다. 해와 달은 20여 년간 금술을 자랑하는 부부 가수다.

"부부란 상호 신뢰가 기본 바탕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이혼을 쉽게 생각하는 것도 서로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죠. 평소 대화가 부족했던 부부가 손잡고 노래를 부를 수 있다면 갈등이란 있을 수 없겠죠."

해와 달 중 해님인 홍기성씨는 '부부 교실이 정착되면 부부 노래자랑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련미가 좀 떨어지죠? 우리 부부가 지어서 그래요."

집 짓는 일이라곤 한 번도 해 본적 없었단 두 사람. 상호 의견존중과 배려, 사랑이 없다면 불가능하단 생각이 들었다.

"음악은 목재를 만났을 때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냅니다."

나무 향기 잔잔한 공연장에 들어섰을 때, 달님인 박성희씨가 한 말이다. 기타, 가야금 등 악기 대부분이 나무로 만들어진 것도 그 때문이란다. 공연장 내부 전체를 목재로 디자인한 이유라고 했다.

"힐링이란, 맑은 공기가 최고는 아닙니다. 사람 사는 정이 스며있는 공간에서 마음 맞는 사람들이 모여 음악을 벗 삼아 세상 이야기 나누는 것이 참다운 힐링이라고 생각해요."

수려한 화천 북한강 변에 조성된 음악이 있는 공간, 별도 입장료는 없다. 5000원짜리 차 한 잔이 요금이랄 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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