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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TK서 첫 선두... 이재명 10.3%, 유승민 4.8%
민주당 51.1%, 국민의당 한국당 제쳐... 바른정당 정의당에 밀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불출마 선언 이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지율 37%를 웃돌며 독주를 지속하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순으로 뒤를 이으며 오차범위 내에서 2위권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6일 밝혔다.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홍준표 경남지사는 기존 황 권한대행 지지층으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흡수하며 지지율 7%선에 올랐다.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황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 직후인 전날 오후 전국 성인남녀 1천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문 전 대표는 37.1%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인재영입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질문받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인재영입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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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권한대행이 불출마를 선언하기 전인 3월 2주차 주간집계에 비해 2.0%포인트 상승하며 2위권과의 격차를 20%포인트 이상으로 유지하며 11주째 1위를 이어갔다.

안희정 지사는 2.7%포인트 오르며 16.8%로 2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치개혁 공약을 발표하기 앞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치개혁 공약을 발표하기 앞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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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8%포인트 상승한 12.0%로 이재명 성남시장을 따돌리고 3위로 올라섰다. 이 시장은 10.3%로 전주와 동일한 지지율로 4위로 내려 앉았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3.5%포인트 오른 7.1%로 5위로 도약했고, 다음으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4.8%(1.7%포인트 상승), 정의당 심상정 대표 4.1%(2.1%포인트 상승),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1.8%(0.3%포인트 하락),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 1.8%(0.1%포인트 상승) 등으로 나타났다.

구(舊) 여권 대선주자들의 지지율 합이 10%대 초중반으로 하락했지만 민주당 소속 주자들은 60%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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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권한대행의 지지표 가운데는 홍 지사가 32.4%를 가져가 가장 큰 혜택을 받았으며, 안희정 지사(14.9%), 안철수 전 대표(11.6%), 남경필 경기지사(8.0%), 손학규 전 대표(5.3%), 유승민 의원(3.7%), 이재명 시장(3.6%), 심상정 대표(1.8%), 문재인 전 대표(1.6%) 등의 순으로 분산됐다.

문 전 대표는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 PK(부산경남), 호남 등 TK(대구경북·문 23.6%, 안희정 25.1%)를 제외한 모든 지역, 전 연령층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안 지사는 황 권한대행 지지층 가운데 TK와 60대 이상 연령층 일부를 흡수해 3주 만에 15%선을 넘었다. TK에서는 문 전 대표를 제치고 처음으로 선두에 올랐다.

안 전 대표는 영남권과 충청권, 호남, 40대 이상, 국민의당·자유한국당·바른정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지지율을 올리며 지난해 11월 3주차 이후 약 석 달 만에 12%대에 올랐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반도미래재단 주최로 열린 2017 대선주자 초청 특별대담에 참석해 천하대란 어떻게 풀 것인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 대선주자 대담 초청된 홍준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반도미래재단 주최로 열린 2017 대선주자 초청 특별대담에 참석해 천하대란 어떻게 풀 것인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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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30대, 자유한국당,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오른 반면, 영남권과 충청권, 서울, 20대와 40대, 국민의당 지지층과 중도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홍 지사는 황 권한대행 지지층 가운데 60대 이상(5.9%포인트 상승, 13.4%), 자유한국당 지지층(23.3%포인트 상승, 34.9%), 보수층(13.1%포인트 상승, 20.0%)을 대규모로 흡수하며 2년 2개월 만에 7%대에 올라서며 5위를 차지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대선후보 합동토론회, 황 권한대행 불출마에 따른 반사이익 등으로 3.0%포인트 오른 51.1%를 기록했다. 주간집계 가운데서는 기존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민의당은 12.3%(1.9%포인트 상승)로 7주만에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방송사 합동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 합동토론회 참석한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방송사 합동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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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황 권한대행 불출마, 경선룰 특례규정에 따른 내홍 등으로 TK, 60대 이상, 중도·보수층이 이탈하며 11.7%(0.8%포인트 하락) 3위로 밀려났다. 정의당은 5.3%(0.5%포인트)로 바른정당(4.7%, 1.6%포인트 하락)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바른정당은 TK와 충청권, 2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중도층이 이탈하면서 5% 밑으로 떨어져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대선주자, #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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