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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법 배우기'와 '헌법 읽기'가 교육계를 강타하고 있다. 헌법 위반을 다루는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파면'이 결정되자 이 같은 분위기가 더 깊고 넓게 퍼져나가고 있는 것.

실천교사모임이 만든 <손바닥 교육법> 나오자마자 '품절'

 실천교육교사모임이 만든 <손바닥 교육법> 표지.
 실천교육교사모임이 만든 <손바닥 교육법> 표지.
ⓒ 실천교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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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실천교육교사모임은 "교육관계법을 담은 <손바닥 교육법>을 한정판 비매품으로 2000부 찍었지만, 나오자마자 모두 품절됐다"고 밝혔다. 전국 교사들의 신청이 밀려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에 실천교육교사모임은 계획에도 없던 2쇄 2000부 인쇄에 다시 들어갔다. 지난 6월 창립한 이 단체는 '교사들의 전문적인 교육실천네트워크'를 내세우며 '교육법 읽기 운동' 등을 벌이고 있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의 정성식 회장(전북 이리 동남초 교사)은 "탄핵정국 속에서 헌법과 법에 대한 교사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면서 "그런데도 교대와 사대의 예비교사 교육과정은 물론 현직교사 교육과정에도 교육법에 대한 강의가 거의 들어가 있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이러다보니 법을 아는 교육부와 교육청 관료들에게 전국의 교사와 학생들이 휘둘려왔다"고 아쉬워했다.

136쪽 분량으로 되어 있는 <손바닥 교육법>에는 교육관련 헌법 조항, 교육기본법, 초중등교육법, 교육공무원법 전문이 실려 있다.

권재원 실천교육교사모임 고문은 이 책 서문에서 "민주시민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되어야 한다"면서 "이런 점에서 교사야말로 법을 잘 알아야 하며, 법이라는 도구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하며, 문제가 있는 법을 개정하도록 의견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책을 받으려면 실천교육교사모임 홈페이지(http://koreateachers.org) 게시판에 책 신청 이유와 수량을 적어놓으면 된다.

이 책의 어머니는 <손바닥 헌법책>이다. 지난해 2월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본부가 만든 이 책은 탄핵정국을 거치며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그 양이 15만부에 이른다.

이 책에는 현행 '대한민국 헌법'(1987년 10월29일)은 물론 우리 헌법의 효시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법령1호 '대한민국임시헌장'(1919년 4월11일)이 실려 있다. 유엔이 만든 '세계인권선언'(1945년 12월10일)도 담겨 있다.

책 분량은 60쪽이고, 가격은 500원이다. 책 신청은 인터넷으로 하면 된다.

헌법 읽기 운동을 처음 제안한 김용택 우리헌법읽기운동본부 상임대표(퇴직 교사)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조항을 자각한 국민들의 주인의식이 탄핵정국을 이끌어왔다"면서 "그동안 우리는 '지식과 의무로서의 헌법'만을 배워왔지만 이제는 '권리로서의 헌법'에 대한 자각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무엇보다 자라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헌법 읽기' 교육운동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헌법 읽기'는 학교 특별수업으로도 확대

 올해 2월 세종 온빛초가 진행한 헌법마당 학습행사.
 올해 2월 세종 온빛초가 진행한 헌법마당 학습행사.
ⓒ 김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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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운동의 헌법 읽기는 학교 특별수업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대도초등학교 5~6학년생을 대상으로 '헌법아 놀자!'라는 이름의 수업을 4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9·11월에는 중랑구 장안중학교 전 학생을 상대로 강의가 이뤄졌다. 지난 6일에는 세종시 온빛초등학교에서 4~6학년을 대상으로 '아하! 헌법마당'이라는 수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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