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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권퇴진 부산운동본부'는 6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앞에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독수리훈련과 키리졸브 연습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박근혜정권퇴진 부산운동본부'는 6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앞에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독수리훈련과 키리졸브 연습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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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독수리 훈련과 키리졸브 연습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부산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는 탄핵과 대선을 앞두고 펼쳐지는 대규모 군사훈련이 북풍을 노린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존재한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꾸린 '박근혜정권퇴진 부산운동본부'(아래 운동본부)는 6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교안, 한민구 등은 북 도발설, 선제타격 운운하며 안보 위기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탄핵과 대선을 앞두고 북풍에 기대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밝혔다.

특히 운동본부는 "지금은 북미 간, 남북 간 대화가 모두 단절된 상황"이라면서 이번 훈련을 두고 "이런 상황에서 사소하고 우발적인 일도 바로 확전될 수 있는 전쟁연습을 진행하는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또 운동본부는 훈련 기간에 맞춰 방문이 예정된 미 해군 핵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부산 입항에도 반대 의견을 냈다. 이들은 "원전이 밀집해 있는 부산에 해마다 핵전력이 들어오는 것은 또 다른 핵 재앙을 부르는 일"이라면서 "부산시민은 핵전쟁 무기가 드나드는 곳이 아닌 평화의 도시에 살기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운동본부는 "미국은 대북대결정책을 전환하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북미 간 논의를 시작하라"고 요구했다.

'박근혜정권퇴진 부산운동본부'는 6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앞에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독수리훈련과 키리졸브 연습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박근혜정권퇴진 부산운동본부'는 6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앞에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독수리훈련과 키리졸브 연습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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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작전사령부 앞에서는 이날부터 군사훈련 중단을 바라는 시민단체 '부산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아래 평통사)의 1인 시위도 시작됐다. 평통사는 1인 시위에 맞춰 배포한 입장을 통해 "본격적인 연습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어떤 돌발적인 상황이 전쟁으로 비화될 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평통사는 "(훈련을) 공세적 성격을 방어적 성격으로 전환해 북한에 대한 안보 위협을 해소시켜 주는 것으로부터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신 평통사는 북한에도 "핵과 미사일 실험을 유예함으로써 대결의 악순환에 마침표를 찍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29만 명의 한국군과 미군 1만 명이 참가하는 독수리 훈련이 시작됐다. 지휘소훈련인 키리졸브 연습은 오는 13일부터 2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15일에는 미군의 핵 항공모함을 비롯한 미군 전력도 증원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이번 훈련과 관련해 연일 강경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태그:#독수리훈련, #키리졸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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