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보기] 이재명 "대통령 되면 사드 바로 중단한다" 본방보다 먼저 보는 생방송 팟캐스트 '장윤선의 팟짱', 3일 '색깔있는 인터뷰'에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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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연합정부'는 정치를 포기하는 겁니다. 정치란 국민들의 뜻을 대리해야 하는데 민주당을 부인하는 세력과 손을 잡으면 그건 정치가 아니라 잡탕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여권연합정부' 주장에 대해 "정치를 포기하는 잡탕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3일 오전 오마이TV <장윤선의 팟짱>에 출연해 "정치의 기본은 정치적 상대와 협상과 타협을 통해 조정해나가는 것인데, 그것이 어렵다고 아예 권력 나눠버리자는 것은 정치를 부인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청산 세력과 손을 잡고 적폐를 청산한다는 것 자체가 논리적 모순"이라며 "적폐 세력에 무기를 나눠주면 자신을 죽이는 데에 쓰겠냐"고 반문했다.

"국민들, 촛불 열망 달성하는 후보 선택"

이 시장은 "민주당의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 '여권연대' 대신 '야권연합정부'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의당을 포함한 정의당, 녹색당과의 연대를 시사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적폐를 청산하는 의지와 용기를 갖고 있느냐 여부가 (유권자의) 주요한 선택 기준이 될 것"이라며 "촛불 열망을 달성하는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정권교체'를 할지, '촛불 열망을 달성하는 정권교체'를 할지 여부가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될 겁니다. 청산돼야 할 세력과 손을 잡는 사람을 국민들은 선택하지 않을 겁니다."

"원래 추수하고 타작하면 쓰레기 발생"

그러나 이 시장이 강조한 '적폐청산'은 정치권 내부에서부터 멈춰있는 상황이다.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 승복하자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고, 정세균 국회의장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언급하며 특검연장안에 대한 직권상정을 거부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가을에 약탈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농사를 안 짓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며 "지금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직권상정이 필요한) 국가 비상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추수하고 타작 끝나면 약간의 쓰레기가 발생한다"며 "그것이 두려워 현재 상황 봉합하는 건 변화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력을 가져서 영화를 누리겠다고 다른 사람 생명을 빼앗기도 하는 그런 세력들입니다. 자신들이 감옥에 가고 모든 걸 잃게 생겼는데 순순히 인정한다? 거리에서 '쿠데타 해야 한다'며 내란을 공개적으로 선도하고 있습니다."

"노동경찰 1만 명 배치... 청년배당 실현"

또한 이 시장은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동환경 개선과 기본소득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노동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복지의 시작"이라며 "노동자 보호를 위해 '노동경찰'을 1만 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자를 보호하고 노동권 강화를 위한 '노동경찰' 역할이 강조되면, 사업장은 철저하게 초과근무 수당 지급하게 되고 주에 52시간 이상 일을 못 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새로운 일자리 33만 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어 이 시장은 "만 19세부터 29세의 모든 청년에게 연 100만 원을 기본소득 개념으로 지급하겠다"며 "청년 배당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해 골목상권과 서민경제도 살리겠다"고 덧붙였다.

"성남시는 200억 정도 들여 청년배당을 실현했습니다. 지역에서만 배당금을 쓰게 하니, 골목상권 매출이 늘어 지역 경제가 살아났습니다. 제 계획대로, 전국에 있는 청년들에게 배당금을 주면 자영업자도 살아나고 서울과 지방 격차도 줄일 수 있습니다."

"전 국민에 토지배당 30만 원 지급"

아울러 이 시장은 "토지보유세를 통해 15조 원의 세금을 확보하고, 전 국민에게 토지배당금 30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공약도 밝혔다.

"국민의 95%가 자신이 내는 세금보다 더 많이 돌려받을 겁니다. 국민들 절반은 땅이 없습니다. 나머지 땅이 있는 절반도 대부분 집터입니다. 극소수는 내는 것보다 덜 받겠지만 압도적 다수는 내는 거보다 더 받습니다. (중략) 국토를 자산으로 따지면 6500조입니다. 이것에 대한 세금이 현재는 6조입니다. 0.1%죠. 토지에 대해 0.4%만 내자는 겁니다.

이 시장은 '실현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성남시에서도 했는데, 나라가 왜 못하냐"며 "결심하면 가능하다"고 답했다.

"내가 대통령 되면 사드 바로 중단"

한편, 이 시장은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우리 경제, 안보, 국방, 외교에 도움이 안 된다"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바로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드 배치로 미국과 중국의 충돌을 걱정해야 합니다. 또 엄청난 경제적 손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북한에겐 핵개발의 여지를 줬습니다. 무엇보다 한미일 군사동맹을 통해 중국을 봉쇄하는 데에 한국이 전초병 역할을 하게 된 겁니다. 전초병 무기가 바로 사드입니다."

그러면서도 사드 배치 관련 중국의 보복조치에 대해서는 "중국이 이런 식으로 과도하게 제재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중국에 할 말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인터뷰 풀버전은 오마이TV <장윤선의 팟짱>을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