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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앞에서 ‘역사바로세우기 - 친일파 훈장박탈부터’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친일파 훈장박탈!"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앞에서 ‘역사바로세우기 - 친일파 훈장박탈부터’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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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앞에서 ‘역사바로세우기 - 친일파 훈장박탈부터’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친일파 훈장박탈!"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앞에서 ‘역사바로세우기 - 친일파 훈장박탈부터’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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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을 하루 앞두고 서대문형무소를 찾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친일반민족행위자의 훈장을 박탈하고 '친일반민족역사관'을 설치해 역사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형무소 정문 앞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친일파 서훈 취소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심상정 대표는 "해방 후 70년이 더 지났지만, 아직도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 왜곡된 역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맑은 날씨였지만 강하게 부는 바람에 기자회견문이 자꾸 넘어가 회견은 세 차례나 중지됐다. 그 바람에 심상정 대표는 서대문형무소 정문 앞에서 '친일반민족 행위자가 매단 훈장은 치욕', '역사 바로 세우기 노력' 이란 말을 3번이나 반복했다.

심 대표는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의 이름만 발표됐지, 일부 재산환수를 제외하고 후속조치는 전무했다"라며 "친일반민족행위에 대한 기록이 역사 교과서에 반영되지도 않았고 '친일반민족 역사관'도 설립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무엇보다 친일파에게 국가가 준 '훈장'도 박탈되지 않았다"며 "이는 정부의 명백하고 충격적인 직무유기다"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심 대표에 따르면 친일반민족행위자 가운데 국가의 훈장을 받은 사람은 44명, 포장(훈장의 바로 밑단계)을 받은 건 78건이다. 뉴스타파는 훈장·포장이 각각 222명, 440건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심 대표는 "훈장은 그 나라 국민의 자랑"이라며 "친일반민족행위자가 매달고 있는 훈장은 역사의 치욕이며 우리 스스로 역사를 부정하는 일이다"라고 지적하며 친일반민족행위자에 대한 훈장을 모두 박탈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앞에서 ‘역사바로세우기 - 친일파 훈장박탈부터’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친일파 훈장박탈!"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앞에서 ‘역사바로세우기 - 친일파 훈장박탈부터’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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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심 대표는 가칭 '친일반민족역사관'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심 대표는 중국이 난징대학살을 기억하고자 희생자 기념관을 세운 것을 예로 들며 "친일 행위 피해와 친일행위자를 온 국민이 쉽게 알고,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 역사교육 현장을 전국 곳곳에 설치 운영하겠다"고 공약을 발표했다.

심 대표는 "중국은 난징 기념관에 '앞일을 잊지 않아야 뒷일의 스승이 되며, 역사를 거울로 삼아야 미래를 열어 만들 수 있다'는 경구를 새겨 치욕의 역사도 교훈으로 삼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 노력을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친일 잔재를 말끔히 청산하고 나라를 되찾기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만들겠다"며 "특권 세력과 불의한 자들이 차지한 훈장을 박탈하여 우리 후손들에게 정의로운 나라를 물려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심 대표는 서대문형무소 추모비로 향해 묵념을 했다. 심 대표는 방명록에 '친일반민족행위자 훈장 박탈하고 역사를 바로 세우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후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옥살이가 기록된 여옥사를 둘러보기도 했다.


태그:#심상정, #친일파, #3.1, #훈장,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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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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