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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
 홍준표 경남지사.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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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홍준표 경남지사의 '당원권 정지'를 풀어줄까? 인 위원장과 홍 지사가 28일 창원에서 오찬 회동하기로 해 관심을 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연수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홍 지사를 창원의 한 식당에서 만난다.

홍 지사는 최근 대선 출마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다.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1심에서 유죄(징역 1년 6월)를 선고받았다가 지난 2월 16일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항소심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자유한국당 당헌당규에는 비리 혐의로 기소시 자동으로 당원권 정지가 된다. 홍 지사는 대법원 상고심이 남아 있기에, 아직 당원권 회복이 되지 않는다. 다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의결하면 가능하다.

이날 오찬 회동에서 인 위원장과 홍 지사 간에 당원권 회복 여부와 관련한 말이 오고갈 수도 있다.

최근 인명진 위원장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항소심 선고 당일 홍 지사와 통화를 했는데 당원권 말씀을 하기에 '맨입은 안 된다. 점심은 사야 한다'고 답했다"고 농반진반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지역에서는 홍준표 지사의 당원권 회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남도의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단은 27일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기회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국민 기대를 한몸에 받는 홍준표 도지사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홍 지사는 억울한 누명을 벗고 본인은 물론, 당과 도민 명예를 회복했다"면서 "대법원 판결 시까지 홍 지사 당원권을 제한해 그를 묶어두는 것은 정치검사들의 놀음에 놀아나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홍 지사에 대한 당원 선택권을 제한하는 일이야말로 그를 지지하는 국민 권리를 빼앗는 행위다"며 "나아가 좌 편향 세력에 정권을 넘겨줘 국가를 도탄에 빠뜨리는 행위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손종식 디지털정당위원장과 전정미 차세대여성위원장, 강석 청년위원장 등은 지난 22일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지사의 조속한 당원권 회복을 촉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태그:#인명진,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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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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