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을 이틀 앞둔 날. 러블리즈가 봄처럼 상큼하게 돌아왔다. 신곡 'WoW'란 제목처럼 놀랄 만한 앨범을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에도 윤상이 속한 작곡팀 원피스가 러블리즈의 곡 작업을 도맡았다. 2집 앨범 <R U Ready?>를 들고 돌아온 러블리즈의 쇼케이스가 27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렸다.

꽉 찬 앨범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도 윤상과 함께

러블리즈 걸그룹 러블리즈가 2집 앨범 < R U Ready? >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도 가수 윤상이 소속된 작곡팀 원피스와 함께 작업했다. 타이틀곡은 'WoW'다. 베이비소울, 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Kei, JIN, 류수정, 정예인으로 구성됐다.

걸그룹 러블리즈가 2집 앨범 < R U Ready? >로 컴백했다. ⓒ 울림엔터테인먼트


이번 2집은 지난 2014년 11월 데뷔앨범 <걸스 인베이전>을 발표한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이다. 정규앨범인 만큼 러블리즈의 색깔을 진하게 녹여냈다. 총 11곡을 수록해 양적으로도 꽉 찬 느낌을 준다. 무엇보다 데뷔 때부터 쭉 함께해온 가수 윤상의 작곡팀 원피스와 역시 함께 했다. 음악팬들이 러블리즈의 신곡을 더욱 기대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이날 쇼케이스의 진행도 윤상이 맡았다.

"저는 러블리즈의 첫 번째 데뷔 앨범때부터 곡을 쓴 인연으로 이번 앨범에도 참여를 하게 됐어요. 누구보다 러블리즈를 잘 소개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MC를 맡게 됐고요. 10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한 러블리즈의 새 모습 볼 수 있을 겁니다." (윤상)

윤상은 한 마디로 설명하길, 이번 앨범 <R U Ready?>는 러블리즈의 새로운 세계관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라고 말했다. 그는 "걸그룹은 여러 요소를 갖추고 있지만 특히 새 앨범에서 콘셉트를 얼마나 고민했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러블리즈는 윤상의 설명에 고개를 뜨덕이며 '데스티니' 활동 이후로 녹음에 전념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아무래도 정규 앨범이다 보니 더욱 신경 썼다. 앨범명 <R U Ready?>는 '색다른 러블리즈의 매력에 빠질 준비가 됐는지' 물어보는 의미다. 지수는 "이번 앨범에서 처음으로 멤버별로 팀을 나눠 유닛곡을 담았다"고 말하며 "수록곡 모두 알차다"고 강조했다.

 걸그룹 러블리즈와 윤상의 조합은 꽤나 특별하다.

윤상의 작곡팀 '원피스'가 러블리즈의 2집 앨범에도 참여했다. ⓒ 울림엔터테인먼트


베이비소울은 "인연의 끈이 이어져서 원피스 팀과 계속 곡작업을 하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윤상은 러블리즈의 앨범 작업을 하며 느꼈던 소회를 밝혔다.

"제가 작곡가로 활동한 지는 오래 됐지만, 원피스 프로듀싱팀은 러블리즈와 생일이 비슷해요. 아이돌에 특화된 전문 팀을 만들자고 할 때 마침 러블리즈가 태동되던 때였어서 함께 했습니다. 원피스란 이름으로 다른 아이돌과도 작업했지만 대표적인 그룹이 러블리즈가 된 거예요.

이 친구들과 하나하나 앨범을 만들어가면서 느낀 건 '좋은 곡, 멋진 스타일만으로 좋은 성과가 나오는 건 아니구나'란 것입니다. 러블리즈가 어떻게 하면 빛이 날까 하는 고민을 원피스와 러블리즈가 회의를 통해 해왔어요. 그렇게 쌓아온 3년이란 시간이 우리를 더욱 음악적으로 과감하게 하는 것 같아요. 그 신뢰를 바탕으로 해 가고 있어요." (윤상)

'WoW'는 통통 튀는 곡, 힘들 때 들어보세요

러블리즈 걸그룹 러블리즈가 2집 앨범 < R U Ready? >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도 가수 윤상이 소속된 작곡팀 원피스와 함께 작업했다. 타이틀곡은 'WoW'다. 베이비소울, 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Kei, JIN, 류수정, 정예인으로 구성됐다.

베이비소울은 이번 앨범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울림엔터테인먼트


러블리즈 걸그룹 러블리즈가 2집 앨범 < R U Ready? >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도 가수 윤상이 소속된 작곡팀 원피스와 함께 작업했다. 타이틀곡은 'WoW'다. 베이비소울, 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Kei, JIN, 류수정, 정예인으로 구성됐다.

수정은 "일상에서 지칠 때 러블리즈의 노래를 들어보라"고 권했다. ⓒ 울림엔터테인먼트


이날 러블리즈는 두 곡의 무대를 선보였는데 첫 곡은 '카메오', 두 번째 곡은 타이틀곡인 'WoW'다. 막내 예인은 깁스를 하고 있었다. 때문에 이날 쇼케이스에서도 춤을 추는 대신 무대 한 쪽에 앉아 자신의 파트를 노래로만 소화했다.

"안무연습 중에 발목 다쳐서 깁스를 하고 있어요. 좋은 무대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팬들에게 미안하고요, 언니들에게도 같이 하지 못하는 미안함이 커요. 그래도 주변에서 응원해주셔서 발목 치료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예인)

윤상과 러블리즈는 타이틀곡은 'WoW'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윤상은 "타이틀곡 결정은 한 사람의 의견으로 이뤄진 게 아니라 모두의 마음이 통했던 결과"라고 밝혔다. 이 곡은 원피스팀이 작곡을, 전간디와 김이나가 함께 작사했다. 특히 멤버들과 윤상은 가사에 만족감을 표했다.

"저는 처음에 가사를 봤을 때 되게 특이하고 상상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서 놀랐어요. 특히 가사에 의미가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현실세계에서 하는 사랑이 아닌 그림이나 만화속의 인물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입니다." (베이비소울)

수정은 'WoW'에 대해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곡이라서 러블리즈의 통통 튀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노래"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베이비소울은 한 마디로 이 곡을 설명해 달라는 부탁에 "보물 같은 곡"이라고 답하며, "발매 전에 저희 곡을 이렇게 많이 듣기는 처음"이라고 회상했다. 스스로 듣기에 좋아서 자꾸 듣게 됐다고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덧붙여 윤상은 "이 곡의 후렴구는 익숙하면서도 걸그룹 노래에는 잘 사용하지 않은 '라틴팝 향신료'를 가미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을 '열매'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10개월의 공백 동안 콘서트도 하고 바로 앨범 준비에 돌입하면서 정신없이 달려왔는데요. 그렇게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달디 단 열매로 결실을 맺은 것 같아서 기쁩니다. 많은 분들이 아침에 출근할 때, 힘들 때, 즐기고 싶을 때 저희 노래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수정)

러블리즈 걸그룹 러블리즈가 2집 앨범 < R U Ready? >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도 가수 윤상이 소속된 작곡팀 원피스와 함께 작업했다. 타이틀곡은 'WoW'다. 베이비소울, 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Kei, JIN, 류수정, 정예인으로 구성됐다.

러블리즈 멤버는 베이비소울, 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Kei, JIN, 류수정, 정예인으로 구성됐다. ⓒ 울림엔터테인먼트



러블리즈 윤상 WOW 쇼케이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음악이 주는 기쁨과 쓸쓸함. 그 모든 위안.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