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버티는 어떤 대통령의 독백
-17차 촛불을 밝히면서-
진실한 것은 너무나 확연하여
저리도 잘 보이는 법
눈에 보였기에 진실이었고
눈에 보였으니 현실이었고
현실이었으니 곧 진실이었다
너희 개돼지 백성들아
너희들은 감히 아는가 왜 내가
대통령이 되었는지를
나는 곧 내가 진실이었기에
내가 말하면 곧 법이었고
나로부터 현실은 시작되었다
작은 것보다는 더 큰 것을 위해
약한 것보다는 더 강한 것을 위해
비천한 것보다는 더 고귀한 것을 위해
세상은 이렇게 돌아가는 것이니
그것이 곧 진실이었다
보라
짐이 말하면 곧 법이었다
짐이 이야기하면 그것이 곧 진실이었다
짐이 생각하면 그것이 곧 현실이었다
나는 곧 짐이었고
짐은 곧 대통령일지라
그렇게 되어진 세상
짐은 오늘도 곧 짐을 위해 살고
짐을 위해 행동하고 짐을 위해 명상한다
7시간도 나의 시간이었고
4년의 시간도 나의 것이었다
앞으로의 시간 역시 나의 것이어야 한다
그것이 진실이었다
아 결혼도 하지 않고 오직
청순한 마음만으로 살아왔던
나의 과거여
너는 알리라
내가 얼마나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였는지
얼마나 많은 태극기들이 나를 지지하는지
무려 촛불의 몇 배나 된다 들었는데
저 사악한 거짓의 언론과도 싸웠으며
나를 여기서 떠밀려는 저 촛불이여
아무리 더 켜져 봐라
나는 곧 짐일지니
내가 물러 설 수 없는 이유는
나는 나의 자리가 있는 법
고귀하게 나의 길을 가기 위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