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서의 연기 모습

김진서의 연기 모습 ⓒ 박영진


'남자 피겨의 희망' 김진서(한국체대)가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피겨 남자싱글에서 7위에 오르며 대회를 마쳤다.

김진서는 26일 오후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총점 228.67점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 순위 역순에 따라 김진서는 4그룹 첫 번째 등장해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Singing in the rain)'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쿼드러플 토룹 점프에서 손을 짚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두 번째 트리플악셀-더블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와 뒤이어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룹 콤비네이션 점프 모두 깔끔하게 착지했다. 그리고 트리플루프 점프까지 해냈다.

배경음악에 춘 익살스런 안무로 스텝 연기를 이어간 뒤, 중반부 첫 점프 트리플악셀 점프를 해냈다. 하지만 두 번째 트리플러츠 점프는 2회전에 그치는 실수가 나왔다. 하지만 트리플살코 3연속 콤비네이션 점프와 마지막 더블악셀 점프를 성공했다. 그리고 코레오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4분 30초여 간의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마쳤다.

김진서는 프리스케이팅 151.68점(기술점수 76.58점, 예술점수 75.10점)을 기록해 쇼트프로그램 79.66점과 합쳐, 최종 228.67점을 기록했다.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2주전 카자흐스탄에서 열렸던 동계 유니버시아드 때 세운 153.41점에는 약간 미치지 못하는 기록이지만, 김진서는 총점에서 비공인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지난주 강릉에서 열렸던 4대륙선수권 대회 때 부진했던 아쉬움을 털고 3월 세계선수권을 향한 자신감을 다시 얻었다. 김진서와 함께 출전한 이준형(단국대)은 184.43점을 기록해 13위에 올랐다.

한편 톱랭커 대부분이 출전한 남자싱글 경기에선 치열한 접전 끝에  우노 쇼마(일본)가 281.27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진보양(중국)이 프리스케이팅에서 한 차례 점프 실수 이외에 클린연기를 펼치며 280.08점으로 뒤를 이었다. 3위는 얀한(중국)이 271.86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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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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