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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현장에서 지나던 행인들이 잇따라 집회를 방해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25일 오후 7시, 충남 내포신도시에서는 변함없이 '박근혜 퇴진 촛불'이 타올랐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역시 평소처럼 "박근혜는 꼼수 부리지 말고 즉각 퇴진하라"며 집회를 이어갔다. 집회 참가자들은 팩트TV를 통해 서울 광화문 집회를 실시간으로 보며, 구호를 따라 외치기도 했다.

문제는 집회 중간에 발생했다. 오후 7시 40분께 집회장 앞을 지나가던 60대 남성은 집회자들을 향해 "너희들 뭐 하는 것들이냐"며 언성을 높였다. 60대 남성은 "나라 망하는데 여기서 뭣들 하는 거냐"며 화를 냈다. 이에 대해 내포촛불들은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라며 이 남성을 달랬다.

60대 남성이 떠나고 난 뒤 집회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또다른 남성이 나타났다. 이 남성은 "시끄럽다. 조용히 해달라"며 집회를 중지시켰다. 이에 내포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주변에 대기하고 있던 정보과 형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의 중재로 소동은 일단락됐다.

내포촛불집회참가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촛불 참가자는 "내포에서 집회를 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황당하다"고 말했다. 정아무개씨는 "저분들도 나름 신념이 있어 한 일이니 존중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측은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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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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