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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상 위원장 24일 오후 이인상 공공연맹위원장이 정기대의원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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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공공연맹이 조기 대선 지지 정당을 더불어민주당으로 결정했다.

한국노총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공공연맹, 위원장 이인상)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 지하 2층 늘봄홀에서 2017년 공공연맹 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사를 한 이인상 공공연맹위원장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반노동자 후보를 심판했고, 성과연봉제 반대 등 9.26 총파업을 승리로 이끌었다"며 "박근혜 정권에 대항해 힘차게 싸워왔다.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맞서 이번 대선에서는 친노동자정권 교체를 위해 나서야한다"고 호소했다.

격려사를 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우리 앞에 산적한 노동현안들이 정말 많다. 성과연봉 퇴출제, 단협 시정명령, 5대 노동악법 등을 분쇄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노총 연맹 간에도 생각의 차이와 격차, 정치적 성향의 차이들도 있다. 좀 더 소통하고 많은 대화를 통해 간극을 좁히면서 궁극적으로 한국노총이 하나게 되게 해야 한다. 이번 대선에서 친노동정권을 만들어 내는 것이 저와 한국노총의 시대적 소명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대선 후보인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정치 구도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이것이 이번 대선의 목표가 돼야 한다"며 "60년 재벌 프랜들리 정부, 기업 프랜들리 정부의 시대가 끝나고 친노동개혁 정부로 전환하고 촛불이 요구하는 개혁을 수행하는 것은 정의당이 제1 야당 수준이 돼야 가능하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공공연맹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박근혜 정권의 적폐를 청산하고 친노동자정권으로서의 정권 교체를 위한 정치 방침을 결정했다. 박근혜 정권의 적폐청산과 박근혜 정권에 부역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 대한 심판 투쟁을 전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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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총위원장 이날 김주영 노총위원장과 이성경사무총장이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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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동자 정권 수립과 연맹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위해 대의원대회 결의로 지지정당을 사전에 결정한다는 방침에 따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을 제외한 야3당(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을 가지고 대의원 투표를 했다. 투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68%을 얻어 지지정당이 됐다.

공공연맹은 대선기획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선과정에서 지지정당의 예비후보에 대해 회원조합별 대선 투쟁을 전개하고, 본선과정에서는 지지정당의 본선 후보 1인에 모든 조직의 역량을 결집해 대선투쟁을 전개하게 된다.

이외에도 공공연맹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2016년 회계감사 결과 및 결산 보고 ▲2017년 사업계획 및 예산 ▲연맹중앙위원 ▲한국노총 파견 중앙위원과 파견대의원 ▲연맹 임원(부위원장) ▲특별기금 설치 등을 의결(인준)했다.

특히 공공연맹 대의원 결의문을 통해 ▲친노동자정권으로서의 정권교체를 위해 지지정당 후보에 대한 조직적 역량 결집 ▲박근혜 퇴진, 적폐청산, 공운법 개정, 노정교섭 실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경제민주화와 노동존중 대한민국을 만드는 사회대개혁 투쟁 ▲노동개악, 성과연봉제 폐지 투쟁 승리 및 4만 조합원이 하나 되는 연맹 건설 등을 결의했다.

행사에는 대선 후보인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이정미 의원, 김주영 노총위원장과 이성경 사무총장, 조상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위원장을 비롯해 김만재 금속노조위원장, 유근중 자동차연맹위원장 등 노총 연맹위원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권교체가 되면 '성과연봉제를 폐지하겠다'는 축전을 보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