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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감독의 폭력사태로 야구부 해체주장까지 나왔던 청주고등학교가 도교육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게 됐다.

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 교장 등 관계자 9명이 각각 중징계 의결 요구와 주의·경고 조치를 받았다. 교육청은 지난달 9일부터 20일까지 총 10일간 청렴감사담당 사무관 9명이 투입, 강도 높은 감사를 벌였다.

청주고는 '학생선수 전입 업무처리 부적정, 학생선수기숙사 및 급식 운영 부적정', '학교운동부 운영 부적정', '학교폭력사안 처리 부적정', '충청북도의회 보고 및 출석 답변 부적정'이 감사결과 드러났다.

이 학교는 학생선수기숙사 및 급식운영을 학부모회에 위임하고 운동부 출전비 및 전지훈련 경비를 지연 공개하는 등 관리상 부실을 드러냈다.

특히 이 학교 교장은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방과 후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중지해 학생 선수의 학습권을 침해했고 도의회에 참석해 위증 논란을 유발한 점과 학교폭력을 부정하거나 은폐·축소하려는 발언 등을 행한 것이 징계 사유로 꼽혔다.

학생에게 폭행을 행사한 이유로 해고 및 자격정지 처분을 통보받은 A감독을 2회에 걸쳐 인스트럭터 신분으로 다시 학생들을 지도하게 했고 방과후학교 야구 강사 채용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점도 지적됐다.

이번엔 야구부 코치가 '폭행'

청주고등학교 야구부에 대한 도교육청의 강도 높은 감사를 비웃듯 폭행사건은 끊이질 않았다. 교육청에 따르면 청주고 야구부 B코치는 지난 14일, 전남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수의 멱살을 잡고 얼굴을 가격했다.

피해학생은 "더그아웃에서 코치로부터 멱살을 잡혔다. 주차장에서도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 했고 도교육청은 사건 당일 자체 조사를 벌여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청주고의 자체 진상조사 결과 B코치는 두 차례 폭행을 가했다고 인정했지만 피해학생은 5차례 폭행이 있었다고 진술 하는 등 폭행 정도에 대해 양 측의 주장이 엇갈렸다.

B코치는 조사과정에서 "경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선수가 가방을 챙기고 있어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불거지자 해당코치는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학교 측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 충북도체육회는 24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도체육회가 제출한 폭행사건 조사 결과를 검토한 후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학교로부터 사건 발생 경위서와 가해자 의견서, 피해선수 진술서를 받았다.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1일 새롭게 채용된 야구부 감독에 대한 '내정설'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등 청주고 야구부를 둘러싼 논란이 해결 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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