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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한국노총 위원장단이 지켜본 가운데 대회사를 하고 있는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이다.
▲ 대회사 전직 한국노총 위원장단이 지켜본 가운데 대회사를 하고 있는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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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이 19대 대통령선거 지지 후보를 조합원(100만)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 김주영)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총 2층 대강당에서 '26대 위원장 이·취임식 및 2017년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정기대의원대회 대회사를 한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은 "박근혜 정권은 재벌들의 뇌물을 받고 공권력을 동원해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희생양을 만드는데 하수인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며 "부패재벌정권 심판과 친노동자정권 창출, 노동존중 경제민주화, 사회개혁을 위해 다가오는 대선에서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대선방침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친노동자정권을 만들기 위해 총투표를 통해 지지 후보를 정하고, 선출된 지지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전 조직적으로 실천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가 중앙까지 막히지 않고 흐를 수 있도록 현장을 찾아 다니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재벌부패 박근혜 정권 심판, 친노동자 정권 수립을 위한 제19대 대통령선거 한국노총 지지후보 결정'에 관한 안건이 만장일치로 결의됐다. 이로써 대선기획단이 운영되고, 19대 대통령 선거 지지후보 선정을 위한 전 조합원(100만) 총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선출된 지지 후보와 정책 협약을 체결하고 당선을 위한 실천 투쟁에 들어간다.

제19대 대통령선거 지지후보 전조합원 투표 실시 한국노총 방침이 결정된 직후 만난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은 "19대 대선 지지후보 결정 조합원 투표를 힘차게 진행하겠다"며 "결정을 해준 대의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국노총 정기대의원대회 모습이다.
▲ 노총 정기대의원대회 한국노총 정기대의원대회 모습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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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지금까지 한국노총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임원 정치활동 제재 규정이 의결됐다.

규약 48조 '상임위원의 정치활동 제한' 규정을 개정해 위원장과 상임위원은 임기 중 어떠한 경우에도 특정 정당의 당적, 당직겸임을 포함한 정당 활동, 국회의원 등 정당 소속의 선출직 공직, 또는 국무위원 등 임명직 공직을 담당할 수 없게 됐다. 이로서 위원장 및 상임임원의 정계진출 및 특정정당 당적을 금지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위원장과 상임위원은 즉시 직무가 정지되며, 사유발생일로부터 향후 3년간 선출직 임원이 될 수 없다.

규약 개정과 더불어 비정규직 담당(1명)과 여성 담당(1명), 연맹위원장 등을 포함해 30명의 부위원장 후보, 회계감사 김용필·진병준·김상수·견미령(여성몫) 후보, 중앙위원 등을 대의원 직접 비밀 무기명 투표로 인준했다.

또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 2016년 사업보고 및 결산(회계감사 보고 포함) ▲ 2017년 사업계획 및 예산 등이 승인됐다. 이날 회의실 벽면에는 대선투쟁 승리, 정권교체, 노총 혁신, 조직확대 등의 현수막이 걸려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정기대의원대회 대의원 참가자들은 100만 조합원 총투표 성사로 ▲재벌부패 박근혜 정권 심판하고 친노동자 정권 수립 ▲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사회를 열 것 ▲ 노동이 존중받는 평등복지국가 건설 등의 내용을 담는 특별결의문을 발표했다.

한국노총 정기대의원대회 및 노총위원장 이취임식 모습이다.
▲ 한국노총 정기대의원대회 한국노총 정기대의원대회 및 노총위원장 이취임식 모습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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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한국노총 2017년 정기대의원대회에 앞서 한국노총위원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이임한 김동만 25대 한국노총위원장은 "3년의 임기동안 열심히 도와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김주영 위원장과 새집행부를 믿고 단결해 친노동자 정권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축사를 한 박인상 전 노총위원장은 "박근혜 정권 3년의 동안 김동만 위원장이 열심히 뛰는 것을 봤다"며 "김주영 위원장도 초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진정성을 갖고 성실하고 신뢰받는 위원장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위원장 이·취임식에는 이용득 민주당의원, 장석춘 자유한국당의원, 박인상 전 의원, 박종근 노총동우회장, 이남순씨 등 전직 한국노총위원장이 총출동해 자리를 지켰다. 이날 김주영 노총위원장은 김동만 전임 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정기대의원대회 의장석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김주영 노총위원장(좌)과 이성경 사무총장이다.
▲ 의장 정기대의원대회 의장석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김주영 노총위원장(좌)과 이성경 사무총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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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한국노총 정기대의원대회, #위원장 이취임식, #대선 지지후보 조합원 투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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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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