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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 즉각 중단 및 1인시위 100일 경과 기자회견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 즉각 중단 및 1인시위 100일 경과 기자회견
ⓒ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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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3일 오전 11시 대전시청 기자회견실에서 '도안갑천지구친수구역개발사업백지화시민대책위(아래 시민대책위)'의 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시민대책위는 대전과 대전도시공사가 민관검토위 무산 후 기다렸다는 듯 사업을 강행하는 것을 비판했다. 이들은 국토부와 환경부에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하고 환경영향평가 및 사전재해영향성 보완협의 자료를 조사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권선택 대전시장이 지역기업인으로부터 받은 돈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전시의 개발사업들과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점을 제기하기도 했다. 만약 연관성이 발견된다면 갑천지구 개발사업은 즉각 중단하고 재검토해야 한다고 권선택 시장을 압박했다.

이어 소통과 경청, 참여와 협동을 강조하는 대전시는 헛된 욕망에 사로잡혀 생태계를 훼손하고 시민의 권익과 도시의 미래를 망치는 정책과 사업을 강행하면 안 된다고 말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 즉각 중단 및 1인시위 100일 경과 기도회 및 집회 성서대전 김신일 목사 주도로 기도회 진행중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 즉각 중단 및 1인시위 100일 경과 기도회 및 집회 성서대전 김신일 목사 주도로 기도회 진행중
ⓒ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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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종료 후 오전 11시 40분부터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14차 도안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 중단과 1인시위 100일 경과 종교계 기도회와 집회>가 진행됐다. 대전시민 70여 명이 참석했다.

기도회는 성서대전 김신일 목사가 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 즉각 중단되길 바라는 기도를 올리며 시작됐다. 이어 평화일꾼선교회 김규복 목사는 "이 자리에 모인 시민단체, 사회단체, 종교단체 등 약자의 편에 서서 싸우는 사람들과 대전 시민이 목소리(힘)을 모아야 한다. 귀를 닫고 있는 권선택 대전시장에게 시민의 목소리를 들려줘야 한다"고 권선택 시장의 불통을 지적했다.


이어 1인시위 100일 경과 집회가 '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 즉각 중단하라'는 구호로 시작했다. 여는 공연으로 조용준 팀장(대전환경운동연합)이 직접 개사한 '내가 만일 시장이라면' 기타공연이 시작했다. 내가 만일 대전시장이었다면 갑천지구 개발사업은 당장 중단하겠다는 내용으로 개발사업 중단을 염원하는 참석자들에게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첫번째 발언은 안명근 위원장(도안갑천지구친수구역주민비상대책위)이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의 개발사업 강행을 반대하고 권선택 시장의 불통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두번째 발언은 김윤기 위원장(정의당 대전시당)이 "대전시가 집단민원이라며 시민대책위의 기자회견실 사용을 불허한 것은 시민의견을 묵살한 것"이라며 소통을 강조하는 권선택 시장을 강력하게 비판했다(대전시는 기자회견실 사용을 불허했다가 기자회견 2시간 전에 허가를 내줬다).

세번째 발언은 문성호 위원장(도솔산 대규모 아파트건설 저지를 위한 갈마동주민대책위)은 "주민대책위는 권선택 대전시장이 대전시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월평공원과 갑천 개발을 강행한다면 시장직을 사퇴하게 될 것"이라며 엄포를 놓으며 주민대책위는 개발이 중단될 때까지 싸울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네번째 발언은 김창근 위원장(대전민중의꿈)은 "갑천과 월평공원은 대전의 소중한 자연환경이고 자산이기에 더이상의 개발은 절대 안 된다"며 대전시의 개발사업에 대해 비판했다.


이번 집회에는 많은 공연팀이 참가했다. 클라리넷, 아코디언, 색소폰, 어쿠스틱기타, 어린이 합창 공연이 집회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클라리넷으로 '철새는 날아가고'를 연주한 윤태섭 사무처장(도안2단계공영개발추진위원회)과 아코디언으로 '백학(모래시계OST)를 연주한 서은덕 위원장(대전녹색당)은 권선택 시장의 올바른 선택과 시민과 함께 하는 정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색소폰으로 '대전부르스'를 연주한 문덕영(주민대책위)과 어쿠스틱 기타로 '이 정도'를 연주한 임유진은 지금 이 정도의 있는 그대로 자연인 갑천과 월평공원의 모습이 좋다고 말했다.

마지막 공연으로 레인보우코러스(대전 대화동지역아동센터 섬나의집)의 합창이 이어졌다. 다문화가정 아이들로 구성된 합창단은 상록수와 사노라면을 부르며 집회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시민대책위는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 30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 중단 기도회 및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은 2015년 권선택 대전시장이 재추진 발표 후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가 서구 도안동과 유성구 원신흥동에 인공호수공원과 5200세대의 대규모 고층 아파트를 건설하는 개발사업으로 전형적인 택지개발사업이다.


태그:#갑천지구개발사업, #친수구역개발사업, #대전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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