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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 출마한 안희정 충남도지사 초청 관훈토론이 열렸다
▲ 안희정 초청 관훈토론 22일 오전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 출마한 안희정 충남도지사 초청 관훈토론이 열렸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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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근혜·이명박의 선한 의지' 발언 논란을 빚었던 안희정 충남지사가 22일 재차 해명했다.

안 지사는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관훈토론회 모두발언을 통해 "민주주의자로서 대화와 타협하려면 선의를 전제로 토론에 임해야 한다는 제 소신은 있지만, 그 예로써 국정농단 출발 되었던 그 의도까지 받아들이겠다는 극단적 예를 들었던 것, 그리고 국민들을 실망시켰고 가슴 아파하게 만든 것은 사과를 드렸다"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일각의 '새누리당 파트너' 지적에도 불구하고 대연정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강조하기도 했다. 안 지사는 "연정과 다수당의 총리 추천을 통해 협치를 상시적으로 정착시킬 것"이라며 자신의 '대연정론' 구상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저는 지역과 세대,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어 골고루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연정을 통해 이른바 '식물 국회'와 정쟁을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안 지사는 중앙주도형 보다는 지방분권형 정책을 펼칠 것임을 시사했다.

관훈토론회는 1957년 창립한 언론인 모임 관훈클럽이 정치인 등을 초청해 여는 토론회다. 앞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1월25일)과 이재명 성남시장(2월16일)이 토론회에 참석했고, 안 지사에 이어 오는 27일에는 유승민 바른정당 국회의원도 참석할 예정이다.

아래는 안 지사가 이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밝힌 모두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저, 안희정은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나라를 향해 도전합니다.  

저는 지역과 세대,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어
골고루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 
저녁 뉴스에 나와도 채널이 돌아가지 않는
사랑받는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

국민은 촛불광장에서 명령하셨습니다.
국민이 주인 되는 민주주의 국가를 제대로 만들라는 것입니다. 
네. 국민의 뜻을 충실히 따르겠습니다.  

민주주의 대화와 타협이 정치와 정부, 사회 곳곳에 뿌리 내려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제가 이끄는 정부에서는 
첫째, 식물국회와 정쟁이라는 말은 사라질 것입니다. 
의회와 협치를 통해 우리가 당면한 과제와 갈등을
생산적으로 논의하고 풀어낼 것입니다. 
연정과 다수당의 총리 추천을 통해
협치를 상시적으로 정착시킬 것입니다.

둘째, 안희정 정부는
상체만 고도비만인 현재의 중앙집권체제의
군살을 확실히 뺄 것입니다.  
지방자치의 영역을 대폭 늘리고, 지방정부의 권한을 확대할 것입니다. 
국민의 삶 가까이에서 지방정부가 국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가장 민주적이고 효과적인 정부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세종시를 정치·행정 수도로 완성하고
제 2 국무회의 신설 등으로 자치분권을 강화할 것입니다. 

셋째, 안희정 정부는 가장 능동적인 안보·외교 역량을 갖출 것입니다. 
힘찬 국방, 당찬 외교, 활기찬 남북 관계로
한반도의 평화 질서를 주도할 것입니다.
미국과 한미동맹 관계를 심화시키고,
아시아 공동번영과 평화를 위해
중국과 협력의 폭과 깊이를 더할 것입니다.
주변국과 우애를 강화하면서도
자주 국방의 실력을 다져나갈 것입니다.
또한 강력한 억지력을 토대로 북핵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남북대화를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평화의 기반 위에서
경제 영토를 넓히고 번영을 이룰 것입니다. 

네 번째, 국가주도형 관치 시대를 끝낼 것입니다.   
기업과 노조, 과학과 교육계, 문화와 체육계 등
모든 민간부문은 주도적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창의를 발휘하며 더 높은 수준의 도전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새로운 민관의 거버넌스 체제를 통해
민간의 도전을 뒷받침할 것입니다.   
새로운 국가적 협력 체제로 우리가 당면한
경제 위기, 시대적 과제를 힘 모아 돌파할 것입니다.  

저는 이 모든 것을 대통령 혼자 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여는 것은 오직 국민과 함께,
국민의 단결된 힘이 있을 때라야만 가능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함께 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2일 오전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 출마한 안희정 충남도지사 초청 관훈토론이 열렸다
▲ 안희정 초청 관훈토론 22일 오전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 출마한 안희정 충남도지사 초청 관훈토론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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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안희정, #안희정 정부, #안희정 대통령, #선의 논란, #안희정 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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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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