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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지난해 5월 1000번째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개원식에 참석해 제막식을 갖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지난해 5월 1000번째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개원식에 참석해 제막식을 갖고 있다.
ⓒ 성동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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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 총 1650억원을 투입, 국공립어린이집 300곳을 새롭게 확충한다. 국공립어린이집에 다니는 서울지역 아동들은 평균 15분 내 걸어서 다닐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1일 이런 내용의 '2017년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서울시 보육비전 2020'에서 오는 2020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2154곳을 확충해 어린이집에 다니는 2명 중 1명은 국공립에 다닐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는 올해 국공립어린이집 300곳을 우선 확충해 '12년 동별 1.5곳에서 '17년 동별 4곳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국공립이 설치되지 않는 7개동과 1개만 설치돼 있는 65개 동에는 우선으로 추가 설치한다.

이렇게 되면 '12년 평균 걸어서 25분 이상 걸리던 게 올 연말엔 15분 이내로 짧아지게 된다. 시가 '15년~'16년 국공립어린이집 이용 학부모 13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집 선택시 고려하는 주요 이유로 접근성>평판>국공립 등으로 '거리'를 가장 중요하게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국공립어린이집 300곳을 확충해 '12년 동별 1.5곳에서 '17년 동별 4곳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국공립어린이집 300곳을 확충해 '12년 동별 1.5곳에서 '17년 동별 4곳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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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은 ▲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관리동 어린이집과 가정어린이집,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거나 ▲ 공공기관 내 설치 ▲ 일반건물 및 공유지 신축 ▲ 민·관 공동연대 설치 등의 방법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국공립어린이집의 질적 수준도 높일 예정이다.

시설설비기사, 산업안전기사 등의 경력이 있는 전문 기술자가 어린이집을 순회하며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간단한 보수까지 직접 해주는 '어린이집 안전관리관'을 처음으로 배치한다.

아동학대 징후가 발견될 경우 시·구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아동인권상담 전문요원에게 알리는 '방문간호사' 제도도 확대할 예정이다.

보육교사 공적관리시스템 인력풀도 작년 1368명에서 올해 2500명으로 2배 가량 늘려 검증된 교사 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모와 전문가가 합동으로 급식·위생·안전상태를 확인하는 '부모모니터링단'도 운영한다.

국공립이 아닌 민간어린이집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민간어린이집 1곳 당 보조교사 1명을 지원해오던 것을 올해는 보육도우미 1명을 추가해서 총 2명을 지원하며, 회계 처리 때문에 보육업무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집에는 '어린이집 공동회계사무원', 유아숲체험에는 숲해설가 등 '현장활동 보조인력' 22명을 처음으로 배치한다.

또한 총 113억원을 투입해 3~5세 차액보육료를 월 2만 2천원~2만 8천원(작년 2만원~2만 4천원)으로 올려 무상보육에 대한 체감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박원순 시장 재임 5년간('12~'16)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은 총 761곳이 승인됐는데, 이는 그 이전 5년간('07~'11년) 총 43곳이 확충된 것에 비해 17.7배가 늘어났으며 2012년 이전 21년간 확충한 658곳보다도 많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태그:#국공립어린이집, #박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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