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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김지헌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방어하는 대통령 대리인단이 헌법재판소의 변론절차 진행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일각에선 '전원사퇴' 카드를 꺼내드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조심스레 나오지만 실행 가능성은 미지수다.

대통령 대리인단 소속 이중환 변호사는 20일 탄핵심판 15차 변론 후 브리핑에서 "헌재의 심판 진행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상당히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대통령 탄핵심판 제12차변론에서 피청구인(박근혜)측의 이중환 변호사가 청구인측 권성동 국회법사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 악수하는 이중환 변호사 지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대통령 탄핵심판 제12차변론에서 피청구인(박근혜)측의 이중환 변호사가 청구인측 권성동 국회법사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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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이날 변론에서 헌재가 대통령 측이 신청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증인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최상목 기재부1차관의 증인신문과 증인 채택을 철회한 것 등을 두고 한 발언이다.

이 변호사는 또 이날 변론 막바지에 김평우 전 대한변호사협회장의 변론 신청을 헌재가 다음 기일로 미룬 것에도 강한 유감을 표했다.

앞서 대통령 대리인단은 지난달 25일 변론에서 박한철 전 헌재소장이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퇴임하는 3월 13일 이전에 탄핵심판 선고를 내려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중대한 결심'을 할 수 있다며 반발한 바 있다.

이 변호사는 이날 브리핑 말미에 "중대한 결심은 아직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해 구체적인 입장을 나타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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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대통령, #탄핵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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