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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가 토크쇼를 열기 위해 19일 오후 김해체육관에 들어서면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토크쇼를 열기 위해 19일 오후 김해체육관에 들어서면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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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가 19일 오후 김해체육관에서 하귀남 변호사 등과 함께 토크쇼를 벌였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19일 오후 김해체육관에서 하귀남 변호사 등과 함께 토크쇼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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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19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안희정 충남지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눈물을 퇴직금으로 받았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19일 오후 김해체육관에서 '토크쇼'를 열고 다양한 견해를 밝혔다.

하귀남 변호사와 가진 토크쇼에서 안 지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계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한테 받은 퇴직금은 그분의 눈물이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통령님은 임기 동안 많은 일에 많이 우셨는데, 저한테는 눈물로 퇴직금을 보내 주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2008년 2월 퇴임을 앞둔 그해 1월에 제가 출판기념회를 한다고 하니 동영상을 보내 주셨다. 그 속에 대통령님의 눈물이 담겨 있었다"며 "대통령의 눈물은 제가 마음속에 가지고 있어야 소중하다고 생각했고, 밖으로 내보이는 게 싫었다. 그런데 그 동영상이 1년 뒤에 대통령님이 돌아가시고 회상하는 동영상이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 이야기를 더 했다. 안 지사는 "요즘 특검을 보면서 정말로 마음이 쓰리다"며 "노무현 대통령 때 대선자금으로 제가 수사를 받았고, 또 헌재(한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끌려다니기도 했다. 참여정부 때 특검이 많아 만들어졌다. 검찰에 계속 불려 나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사모'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역선택 참여'한다는데 어떻게 돌파하겠느냐"는 질문에, 안 지사는 "유일한 길은 저는 저답게 제 길을 간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는 말싸움 속에서 승부가 나지 않는다. 노무현과 같이 뚜벅뚜벅 걸어가면서 기적을 배웠다. 역사를 움직이는 큰 역사는 말싸움에서 해명하고 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역선택은 몇몇이 장난한다고 되지 않는다. 국민 선택과 민심은 한두 사람의 장난으로 될 것처럼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임금님 권력도 국민이 아니면 아니었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토크쇼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오후 김해체육관에 들어서면서 한 스님으로부터 달마도를 선물로 받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토크쇼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오후 김해체육관에 들어서면서 한 스님으로부터 달마도를 선물로 받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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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가 토크쇼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오후 김해체육관에 들어서면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토크쇼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오후 김해체육관에 들어서면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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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지사는 모두 연설에서 "김대중과 노무현이 못다 이룬 미완의 역사를 완성하겠다"며 "임기를 마칠 즈음이나, 은퇴 이후에 민주국가의 지도자들이 한목소리로 하는 말이 있다. 정의와 인권과 번영은 길은 민주주의 길밖에 없다는 것"이라 말했다.

안 지사는 "'대연정'과 '사드', '노동' 등에 대해서는 저의 정직한 보고다"며 "지난 민주정부 10년 동안, 민주당과 민주진영은 김대중, 노무현에 대해 '좌측 깜빡이 넣고 우회전했다'거나 '민주세력에 배신했다'고 했다. 정당한 비판이라 받아들인다. 저는 민주세력에 배신당했다는 그런 대통령의 길을 따라가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정'이든' 소연정'이든 의회와 협치 수준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선거공학적 제안이 아니다. 대한민국 헌정 70년 바라보고서 한 것이다"며 "대통령과 의회가 대한민국의 위기를 풀어내지 못한다면 어디에도 답이 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안희정의 도전은 지난 70년의 낡은 대한민국을 뛰어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출발이고, 시민의 참여는 새 역사 창조의 길이 될 것"이라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정재호, 백재현, 김경수, 민홍철 국회의원과 정영훈 경남도당 위원장, 공윤권 수석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김영애 사천시 의원, 이쌍자 고성군 의원, 허정림 통영시 의원, 차예경 양산시 의원, 김형수 김해시 의원, 박종성 부산금정구 의원 등이 함께했다.

'안희정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이끌고 있는 배우 명계남씨가 참석하기도 했고, 한 스님은 안 지사한테 달마도를 전달하기도 했다. 안 지사는 이어 부산으로 이동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토크쇼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오후 김해체육관에 들어서면서 '안희정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과 사진을 찍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토크쇼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오후 김해체육관에 들어서면서 '안희정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과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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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가 토크쇼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오후 김해체육관에 들어서면서 '안희정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 명계남 배우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토크쇼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오후 김해체육관에 들어서면서 '안희정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 명계남 배우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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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가 토크쇼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오후 김해체육관에 들어서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토크쇼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오후 김해체육관에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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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가 토크쇼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오후 김해체육관에 들어와 앉아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토크쇼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오후 김해체육관에 들어와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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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가 19일 오후 김해체육관에서 토크쇼를 하기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19일 오후 김해체육관에서 토크쇼를 하기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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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는 19일 오후 김해체육관에서 토크쇼를 벌였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9일 오후 김해체육관에서 토크쇼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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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가 토크쇼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오후 김해체육관에 들어서면서 지지자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토크쇼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오후 김해체육관에 들어서면서 지지자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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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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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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