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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풀린다는 '우수'지만 바람이 불어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18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는 '박근혜퇴진 16차 광주시국촛불집회'가 열렸다.

박근혜퇴진 16차 광주시국촛불집회
 박근혜퇴진 16차 광주시국촛불집회
ⓒ 오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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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여 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들은 손 피켓을 들고 '특검연장'과 '박근혜 탄핵 즉각 인용' 구호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박상규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 NCC회장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왔지만, 아직 봄같이 않다"며 "정의 촛불 든 여러분이 있는 한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위한 새 나라, 새봄은 반드시 올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삼성재벌총수가 구속되며 모처럼 만에 제대로 돌아가는 사건이 있어났다"며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를 보듯이 재벌들은 이들과 함께 공범이며 온갖 극우세력들의 자금줄이었다. 촛불시위를 반대하며 태극기를 들고 나오는 사람들, 뒷돈도 바로 여기서 나왔다고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성재벌의 총수를 구속하는 것은 재벌 개혁의 시작이고 경제 정의를 세우며 서민들의 삶을 희망차게 만들어가는 시작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특검은 촛불의 보검이다. 그 검을 휘두른 것은 바로 국민이며 여러분이다"며 "단합하고 합심하여 특검을 연장하기 위해 촛불을 더 밝혀야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헌권 6.15공동위원회 광주본부 공동대표는 "사드는 고고도 미사일이며 전쟁무기이다. 한반도의 안보를 빙자하여 북녘땅을 겨냥하고 방어한다고 하지만, 한반도는 길지 않기 때문에 사드는 러시아와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며 "동북아의 냉전 질서를 만들어 내며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작년 9월 신동민 롯데그룹 회장이 구속되어 기각된 이후에 성주골프장으로 결정을 했으며 최순실이 개입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북쪽에서 미사일 실험 발사를 했다고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은 종북몰이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드 배치에 대해 엉거주춤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결정했지만 다음 주 화요일 의원총회를 한다고 이야기한다"며 "대선에 눈이 먼 정당과 대선 주자는 한반도의 통일보다는 정권에 욕심을 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반도 사드 배치는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되고 촛불민심을 통해 사드 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퇴진 16차 광주시국촛불집회, 촛불행진
 박근혜퇴진 16차 광주시국촛불집회, 촛불행진
ⓒ 오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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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오후 7시 세월호의 진실규명를 위한 소등행사를 가진 후 금남로 4가, 금남로 5가, 롯데백화점, 대인시장을 거쳐 다시 금남로로 돌아오는 촛불행진을 펼쳤다.

박근혜퇴진 16차 광주시국촛불집회, 롯데백화점 앞
 박근혜퇴진 16차 광주시국촛불집회, 롯데백화점 앞
ⓒ 오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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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행진 도중에 '사드 배치 부지 제공 롯데 규탄'을 외치며 롯데백화점 입구에 '사드 배치 부지 제공 즉각 중단'이라는 경고장을 붙이고, 현수막을 내붙임 하였다. 또한 평화의 상징으로 파란색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박근혜 정권 4년을 맞는 2월 25일에는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민중총궐기 대규모 집회가 '서울 집중 집회'로 열릴 예정이다.


태그:#촛불집회, #광주촛불집회, #박근혜퇴진, #촛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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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처음처럼 살고 싶습니다. 대학 시절 들었던 그말. 언제나 처음처럼 처음 가졌던 마음 그대로, 변치않고 살아간다면 어떠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힘차게 살아갈 수 있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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