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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13차 박근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대회'에 참석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정 기각을 주장하고 있다.
이날 조 의원은 "편파 수사하는 검찰 특검에 위대한 대한국민이 속았다. 가짜 촛불 민심에 우리는 속았다"며 "진실은 반드시 거짓을 이긴다"고 말했다.
▲ 조원진 "특검에 대한민국이 속았다"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13차 박근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대회'에 참석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정 기각을 주장하고 있다. 이날 조 의원은 "편파 수사하는 검찰 특검에 위대한 대한국민이 속았다. 가짜 촛불 민심에 우리는 속았다"며 "진실은 반드시 거짓을 이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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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13차 탄핵반대 집회 2부에 참가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 결정을 확신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이 부정부패 하지 않고 한 푼의 돈도 받은 것이 없다"며 "헌재는 오로지 대한민국 국민만을 위해 일한 대통령에 대해 탄핵 기각 결정을 내릴 것"이라 강조했다.

2부 탄핵반대 집회 무대에 가장 먼저 오른 것은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이었다. 한 손에 태극기를 쥔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은 무효"라며 "사악한 고영태 일당의 음모에 대한민국 국민이 속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집회의 본질은 박 대통령의 탄핵이 기각되는 것"이라며 "다음 주 집회에 500만 명이 모이면 박 대통령을 살릴 수 있다. 헌재가 우리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2부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이들은 "선동탄핵, 원천무효", "억지탄핵, 원천무효"를 외치며 조 의원의 발언에 화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과 헌재의 박 대통령 탄핵 판결은 무관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일부 사람들이 이 부회장의 구속을 두고 탄핵이 곧 인용될 것이라 말하는데 뭘 모르는 이야기"라며 "이 부회장 구속은 삼성에 국한된 삼성만의 문제다. 박 대통령과 아무 관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대통령이 어디 재벌에게 돈 한 푼 받았나. 나는 어디서든 자신 있게 이야기한다"며 "탄핵은 기각된다. 헌법재판소 법률가의 양심에 따라 기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태 "우리가 승리하고 이길 것인데, 왜 우나"

자유한국당 박대출(왼쪽부터), 전희경, 김진태, 윤상현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13차 박근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대회'에 참석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정 기각을 요구하며 태극기를 흔들어보이고 있다.
▲ 탄핵반대 집회 참석한 자유한국당 의원들 자유한국당 박대출(왼쪽부터), 전희경, 김진태, 윤상현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13차 박근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대회'에 참석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정 기각을 요구하며 태극기를 흔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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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13차 박근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대회'에서 친박단체 회원과 시민들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정 기각을 요구하고 있다.
▲ 박근혜 탄핵 반대집회 "가짜뉴스 추방하자" 18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13차 박근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대회'에서 친박단체 회원과 시민들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정 기각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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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모양의 담요를 몸에 두르고 무대 위에 오른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헌법재판소의 탄핵기각 결정을 확신했다. 김 의원은 "자꾸 저와 악수하며 우는 분들이 많은데, 왜 우시나"라며 "우리가 승리하고 이길 것인데 괜히 눈물 흘리지 말라"고 말했다.

무대 위에서 "우리가 이긴다"를 세 번 외친 그는 이 부회장의 구속 역시 박 대통령 탄핵과 연결 지을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이 부회장의 구속과 청와대 압수수색 각하가 1승 1패라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이 구속됐다고 걱정을 하는데 그럴 필요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1원 한 푼 받지 않은 것 하늘도 알고 땅도 안다.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죄도 확실히 판결 나온 것 아니다. 겁 먹지 말자. 청와대 압수수색이 각하된 판결을 기억하자. 기각도 아니고 각하다. 우리는 고작 1승 1패를 했을 뿐이다."

박 대통령 탄핵 기각을 강조한 후 김 의원은 방송인 김제동씨에 대해 언급하며 집회 참가자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내일 김제동이 우리 동네를 찾아온다는데 여러분이 와주시면 정말 고맙겠다"며 "내일 춘천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앞서 김제동씨는 19일 오후 5시 강원도 춘천 거두 사거리 앞에서 '박근혜퇴진 춘천시민행동'이 주최하는 '김제동과 함께하는 춘천 1만 촛불' 집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날 사회를 본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이사는 "내일 대한문 앞에 전세 버스 수백 대를 대기 시켜 놓을 것"이라며 "촛불집회는 고작 1만 명이 모일 거다. 우리의 힘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한편,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이들을 주축으로 하는 이른바 '애국당'을 창당하자는 주장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는 "대한민국 발전에 앞장 설 정당이 필요하다. 기존 정당은 다 쓰레기"라며 "이 기회에 쓰레기를 다 쓸어버리고 정당을 창당하자. 박 대통령은 탄핵 기각되면 이 당에 오시라"고 말했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도 정 전 아나운서의 말에 공감을 표시했다. 정 회장은 "본래 정당 창당에 돈이 많이 들지만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3일 안에 창당할 수 있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모셔올 애국정당을 만들자"고 창당 의지를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13차 박근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대회'에서 친박단체 회원과 시민들이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을 들어보이며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정 기각을 요구하고 있다.
▲ 탄핵 반대 집회 "박근혜 대통령 힘내세요" 18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13차 박근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대회'에서 친박단체 회원과 시민들이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을 들어보이며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정 기각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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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13차 박근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대회'에서 친박단체 회원과 시민들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정 기각을 요구하고 있다.
▲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 "억지탄핵 원천무효" 18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13차 박근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대회'에서 친박단체 회원과 시민들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정 기각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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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탄해반대, #김진태, #자유한국당, #김제동,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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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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