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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가계 천문산. 1518.6m 높이의 이 산을 오르려면 케이블카를 이용해야 한다.

왕복 15km 길이.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은 짜릿함을 넘어 현기증을 느끼게 한다. 이어 펼쳐진 유리잔도(60m)와 귀곡잔도(2.6km)에서 1500미터 아래 기암절벽을 내려다보면 무릉도원이란 생각은 싹 사라진다. 무협지에 나오는 '강호'가 따로없다.

"누가 이곳으로 여행 간다고 하면 말리진 않겠지만, 난 두번 다시 오지 않을 거야."

아내의 짧막한 소감이다. 어떻게 깎아지른 듯한 1500미터 절벽 꼭대기에 겨우 두명이 다닐 정도의 시멘트 구조물을 만들어 붙였냐는 거다.

구조물 다릿발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대체 시설을 어떻게 했을까. 그저 중국인들의 기이한 아이디어에 감탄만 했다.

"이거 민원 생기지 않을까요?"

천문산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는 시내를 낮게 관통한다. 커다란 호텔 옆을 지나 일반 가정집 밀집지역 사이로 오가다보니 집안 내부가 훤히 보인다.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항의가 없었던 건 아니란다. 시 정부에서 보상을 제안했지만 낮은 금액이다. 항의 농성도 했었지만 가담자 전원을 감옥에 가두는 통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산다는 게 가이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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