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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 예원예술대와 비기고 조 2위로 춘계연맹전 본선 진출

17.02.17 21:44l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광운대학교 축구부 ⓒ 서창환

광운대가 최범경의 극적인 동점골로 토너먼트 진출에 합류했다.

17일 오후 2시 30분 광운대는 경남 통영 산양스포츠파크 인조 C구장에서 열린 '제53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조별예선(13조) 예원예술대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1점을 획득한 광운대는 1승 2무(승점 5)로 같은 조에서 2승 1무(승점 8)를 거둔 한남대에 이어 조 2위로 본선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선발 포메이션]

광운대는 4-2-3-1 전술로 나섰다. 최전방에 변수호가 위치했고 2선 공격수로 박재민, 최범경, 황동준이 자리했다. 중원에는 박준영, 양태렬이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김동현, 황태원, 최현빈, 박성우가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문경건이 꼈다.

예원예술대는 5-3-2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이성훈과 남윤성이 투톱에 섰고 김진영, 김용우, 김정국이 허리를 받쳤다. 김선태, 이우림, 이한묵, 김원겸, 이지호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고 강승호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전] 한 차례씩 주고받은 양 팀

양 팀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치고받았다. 예원예술대가 남윤성을 중심으로 먼저 기회를 엿봤다. 전반 7분 스루패스를 받은 남윤성이 좋은 기회를 포착했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그러자 광운대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광운대는 중앙을 두텁게 한 예원예술대를 상대로 박성우의 오버래핑을 통해 활로 개척했다. 전반 20분 박성우의 크로스를 받은 변수호가 뒤에 위치한 최범경에게 밀어줬다. 최범경이 낮게 깔린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이어 전반 27분 상대 수비수 볼을 끊어낸 박성우가 돌파 후 박재민에게 패스해 좋은 장면을 연출했지만 슈팅으로 이어 가지 못했다.

광운대와 예원예술대 ⓒ 서창환

전반 30분 예원예술대가 김진영을 빼고 김지호를 투입해 이른 시간에 변화를 줬다. 이후 예원예술대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남윤성이 패스 실수를 가로채 찬스를 잡았으나 중앙으로 크로스 한 볼을 받아주는 선수가 없어 무위에 그쳤다. 이어 남윤성이 전반 42분 다시 한 번 페널티박스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문경건에게 막혔다.

[후반전] 고두진에게 선제골 허용한 광운대… 최범경 PK골로 기사회생

후반 들어 광운대가 공세를 높이며 예원예술대 골문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후반 8분 중원에서 볼 차단에 성공한 박준영이 쇄도하는 최범경에게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최범경이 골대 구석을 노리고 슈팅했으나 강승호에게 막혔다.

결정적인 기회를 마무리 짓지 못한 광운대에 불후의 일격이 날아왔다. 위기를 넘긴 예원예술대에게 선제골을 내주게 된 것. 전반 막판에 교체 투입 한 예원예술대 고두진이 후반 13분 수비 라인을 무너트리고 그대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광운대 김동현 ⓒ 서창환

동점골을 위해 광운대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으나 예원예술대가 수비 라인을 내리고 웅크리기 시작해 득점하는 데 애를 먹었다. 공격이 풀리지 않자 후반 22분 최범경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광운대 오승인 감독은 황동준, 박재민을 빼고 이현민, 조석영을 투입했다. 효과는 적중했다. 교체 투입된 이현민이 후반 37분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예원예술대의 수비 라인을 한순간에 무너트리고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당황한 강승호가 이현민의 발을 잡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를 최범경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동점골 허용 후 예원예술대는 몇 차례 좋은 프리킥 기회가 있었으나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 이현민에게 1대1 찬스를 내줘 추가 실점할 뻔했다.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인터뷰] 오승인 감독 "이런 경기가 더 어렵다"

이날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광운대 오승인 감독은 "우리는 무승부를 거둬도 본선에 올라가는 상황이었지만 상대 팀은 무조건 이겨야 했다. 이런 경기가 더 힘든 법인데, 선수들이 많이 긴장한 것 같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 감독은 "후반 득점을 기록한 상대 선수의 움직임이 굉장히 날카로웠다. 실점 이후 우리만의 플레이를 펼쳐야 하는데, 이 점이 좀 아쉽다. (실점 이후에도) 선수들이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쳐야 할 것"이라 했다.

또한, 이날 페널티킥을 유도한 이현민에 대해서 오 감독은 "지난 군장대 전에서도 골을 기록했는데, 오늘도 날카로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U리그가 개막하면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예원예술대와 무승부를 거둔 광운대는 조 2위로 춘계연맹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조 추첨 결과 광운대는 다음 날인 18일 오후 2시 30분에 배재대와 산양스포츠파크 A구장(천연)에서 40강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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